여권, 한보사태 계기로 지난 대선자금 규명검토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 한보사태를 계기로 지금 여권이 정치풍토 개선과 정경유착의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권은 특히 한보정국의 마무리 수순으로 올 대선에서 투명한 정치자금의 운영을 다짐하며 지난번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표명도 지금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환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환주 기자 :

여권은 한보사건을 계기로 정치풍토를 개선하고 정경유착을 단절하기 위해 대선자금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검토하는 것과 함께 정치자금의 투명한 관리와 공영성을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지금의 정치풍토와 제도 아래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자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문제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여권은 대통령 선거자금 개선방안으로 국고부담과 텔레비젼 공개토론을 늘리는 대신 대중유세를 줄이는 등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입니다. 여권은 오늘 대통령 선거일정을 감안해 이같은 제도개선안에 대한 야당과의 협의과정을 거친뒤 늦어도 오는 6월 임시국회까지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권은 이와 함께 한보사태와 같은 비리의 재발방지를 위해 행정적 차원에서도 각종 인허가와 금융제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