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판매조직 폐해; 아들 찾아나선 어머니 강금-판매교육시킨 조직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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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른바 피라미드 판매조직의 폐해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은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판매조직의 불법성입니다. 피라미드 조직에 가입한 아들을 찾아나선 어머니를 강제로 감금한 채 판매교육까지 시킨 판매조직원 6명이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금 우리 대학생들이 이 판매조직에 깊숙히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일확천금을 노리는 젊은이들을 꾀여 강제로 물품판매교육을 시킨 곳입니다.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은 보름 동안 철저한 감시와 통제속에 감금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건물 관리인 :
여기만 들어오면 못나가요, 우리가 몇몇 꺼내줬는데, 살려달라고 해서 꺼내줬는데...
⊙한재호 기자 :
한번에 큰 돈을 손에 쥐겠다고 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대학생들 이들은 교육이 끝난뒤 강제로 할당된 280만원어치의 약품 등을 팔지 못할 경우 신용카드로 물품대금을 내거나 부모에게 송금을 요청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인 아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어머니 정 모氏가 경남 진주에서 아들을 찾기 위해 서울에 왔지만 조직원들은 어머니마저 일주일 동안이나 감금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아들을 찾으러 온 어머니까지 붙잡아놓고 이곳 서울과 성남 합숙소를 오가며 물품판매교육을 시켰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조직원들은 친인척과 학교 동창생 심지어는 형제 자매들을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판매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김봉철 (피의자) :
니가 일하는 것보다는 좀더 나은 보수도 있고 좀더 좋은 직장이 있으니까 한번 와볼래 이렇게 해서 와가지고 여기 들어오기전에 이것을 거짓말이었다라고 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요.
⊙한재호 기자 :
이런식으로 지금까지 7백여명으로부터 5억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남녀 판매원들을 합숙소에 모아놓고 집단생활을 시키며 물품판매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 탑라이프 이사 29살 김봉철氏 등 불법 다단계 판매조직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대표 36살 주경선氏를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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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라미드 판매조직 폐해; 아들 찾아나선 어머니 강금-판매교육시킨 조직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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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4-23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른바 피라미드 판매조직의 폐해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은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판매조직의 불법성입니다. 피라미드 조직에 가입한 아들을 찾아나선 어머니를 강제로 감금한 채 판매교육까지 시킨 판매조직원 6명이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금 우리 대학생들이 이 판매조직에 깊숙히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일확천금을 노리는 젊은이들을 꾀여 강제로 물품판매교육을 시킨 곳입니다.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은 보름 동안 철저한 감시와 통제속에 감금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건물 관리인 :
여기만 들어오면 못나가요, 우리가 몇몇 꺼내줬는데, 살려달라고 해서 꺼내줬는데...
⊙한재호 기자 :
한번에 큰 돈을 손에 쥐겠다고 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대학생들 이들은 교육이 끝난뒤 강제로 할당된 280만원어치의 약품 등을 팔지 못할 경우 신용카드로 물품대금을 내거나 부모에게 송금을 요청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인 아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어머니 정 모氏가 경남 진주에서 아들을 찾기 위해 서울에 왔지만 조직원들은 어머니마저 일주일 동안이나 감금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아들을 찾으러 온 어머니까지 붙잡아놓고 이곳 서울과 성남 합숙소를 오가며 물품판매교육을 시켰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조직원들은 친인척과 학교 동창생 심지어는 형제 자매들을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판매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김봉철 (피의자) :
니가 일하는 것보다는 좀더 나은 보수도 있고 좀더 좋은 직장이 있으니까 한번 와볼래 이렇게 해서 와가지고 여기 들어오기전에 이것을 거짓말이었다라고 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요.
⊙한재호 기자 :
이런식으로 지금까지 7백여명으로부터 5억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남녀 판매원들을 합숙소에 모아놓고 집단생활을 시키며 물품판매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 탑라이프 이사 29살 김봉철氏 등 불법 다단계 판매조직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대표 36살 주경선氏를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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