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성인병 대사성 증후군 원인-예방법

⊙황수경 앵커 :

흔히 배가 나온 사람들은 혈압도 높고 당뇨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한가지 성인병이 생기면 다른 질병들도 함께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공통적인 원인에서 생기는 이런 성인병들을 대사성 증후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진 기자 :

올해 나이 60인 김모씨는 10년전 부터 체중이 불면서 각종 성인병이 한꺼번에 찾아왔습니다.

⊙환자 :

당뇨 거기다 갑상선, 혈압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네요.

⊙이영진 기자 :

이렇게 여러종류 성인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첫번째 징후는 복부 비만입니다. 엉덩이보다 상대적으로 복부에 살이 찌고 특히 뱃속의 지방이 혈액속에 녹아들면서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인슐린 수치도 높여 당뇨병과 고혈압을 가져옵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이런 성인병들을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등이 가져오는 인슐린 대사 이상에 뿌리를 둔 이른바 대사성 증후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허갑범 (연세의대 내과교수) :

당뇨병 환자를 보면 한 40%에서 고혈압이 같이 동반이 되고 또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이 적어도 한 20%에서 당뇨병이 오는걸로 이렇게 돼있기 때문에 당뇨병 가진 분들은 이런 다른 성인병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보고

⊙이영진 기자 :

이런 성인병은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게 해 동맥경화를 부르고 심근경색과 뇌졸증 등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발병이 의심되는 사람은 내장이나 심장동맥의 단층촬영 등을 통해 혈관내 칼ㄱ의 축적 여부 등 위험성을 조기 발견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권합니다. 또 대사성 증후군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복부 비만을 부르는 저녁시간의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뱃속의 지방을 줄이는 걷기와 조깅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