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공무원 부인 등 주로 중산층 가정주부들로 구성된 주부 도박단이 오늘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의 판돈은 확인된 것만도 20여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성식 기자 :
그저 평범한 가정집으로만 보이는 한 건물의 4층, 해가 지면 주부들이 이곳에 하나둘씩 모여 새벽까지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주로 상습도박 전과가 있는 중산층 주부들로 5,6급 공무원 부인들까지 끼어있는 이들이 벌인 도박은 속칭 도리짓고땡, 화투 5장에 운명을 맡기고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무려 20억여원의 판돈을 걸었습니다.
⊙김후곤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사채라든가 이런 거액의 자금을 빌려서라도 그런 계속적으로 도박을 해온...
⊙유성식 기자 :
이웃주민들은 이 은밀한 도박장에 지난 95년 10월부터 불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웃 주민 :
12시부터 새벽 4시반까지, 싸우기도 하고 남자들이 와서 여자 끌고 가기도 하고...
⊙유성식 기자 :
이렇게 밤세워 도박판을 벌인 주부 등 7명이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하룻밤 판돈이 최고 3천7백만원, 그러다 보니 도박장에 눌러앉아 급전을 빌려주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도박자금 제공자(구속) :
도박장 개설자로부터 돈 대준 대가로 하루에 30만원씩 받아요.
⊙유성식 기자 :
검찰은 이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 29살 장재일氏와 도박장을 빌려주고 판돈의 10%에서 50%까지 챙긴 50살 박수남氏 등 3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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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층 주부도박단 10명 구속
-
- 입력 1997-05-10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공무원 부인 등 주로 중산층 가정주부들로 구성된 주부 도박단이 오늘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의 판돈은 확인된 것만도 20여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성식 기자 :
그저 평범한 가정집으로만 보이는 한 건물의 4층, 해가 지면 주부들이 이곳에 하나둘씩 모여 새벽까지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주로 상습도박 전과가 있는 중산층 주부들로 5,6급 공무원 부인들까지 끼어있는 이들이 벌인 도박은 속칭 도리짓고땡, 화투 5장에 운명을 맡기고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무려 20억여원의 판돈을 걸었습니다.
⊙김후곤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사채라든가 이런 거액의 자금을 빌려서라도 그런 계속적으로 도박을 해온...
⊙유성식 기자 :
이웃주민들은 이 은밀한 도박장에 지난 95년 10월부터 불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웃 주민 :
12시부터 새벽 4시반까지, 싸우기도 하고 남자들이 와서 여자 끌고 가기도 하고...
⊙유성식 기자 :
이렇게 밤세워 도박판을 벌인 주부 등 7명이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하룻밤 판돈이 최고 3천7백만원, 그러다 보니 도박장에 눌러앉아 급전을 빌려주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도박자금 제공자(구속) :
도박장 개설자로부터 돈 대준 대가로 하루에 30만원씩 받아요.
⊙유성식 기자 :
검찰은 이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 29살 장재일氏와 도박장을 빌려주고 판돈의 10%에서 50%까지 챙긴 50살 박수남氏 등 3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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