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검찰 재소환, 비리혐의 추궁

입력 1997.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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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김현철氏가 결국 오늘 검찰에 소환돼서 이 시각 현재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현철氏의 소환은 김氏의 사법처리를 의미하고 또 한보사태에 대한 검찰수사의 종결을 뜻하기 때문에 지난 넉달 동안 방향타를 잃고 표류해왔던 정국이 이제 수습되는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현철氏 검찰 출석표정 등을 이준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준안 기자 :

지난 2월 21일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던 현철氏가 84일만인 오늘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출석 예정시간보다 조금 빠른 오후 1시 54분에 도착한 현철氏는 이미 구속에 대비한 마음을 정리한 듯 서류봉투를 들었던 지난번 출석때와는 달리 맨손이었습니다. 현철氏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2분여만에 조사실로 향하는 승강기안으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현철氏 조사는 대검 중수부의 이훈규 3과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른 검사들도 의혹별로 돌아가며 비리혐의를 추궁하게 됩니다. 현철氏는 자신과 관련된 이성호氏나 박태중氏, 정태수 부자 그리고 김종국氏 등과 잇따라 대질심문을 받게 됩니다. 검찰은 현철氏가 기업체에 이권을 주는 대가로 받은 구체적인 금품액수를 확정하는데 조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현철氏가 지난 95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22억여원의 수표를 이성호氏를 통해 5차례에 걸쳐 세탁한뒤 현금으로 25억원을 받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수사 실무진들은 현철氏의 오늘 소환이 사실상 이번 수사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말입니다. 그만큼 현철氏 조사도 기소때까지는 강도높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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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검찰 재소환, 비리혐의 추궁
    • 입력 1997-05-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김현철氏가 결국 오늘 검찰에 소환돼서 이 시각 현재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현철氏의 소환은 김氏의 사법처리를 의미하고 또 한보사태에 대한 검찰수사의 종결을 뜻하기 때문에 지난 넉달 동안 방향타를 잃고 표류해왔던 정국이 이제 수습되는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현철氏 검찰 출석표정 등을 이준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준안 기자 :

지난 2월 21일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던 현철氏가 84일만인 오늘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출석 예정시간보다 조금 빠른 오후 1시 54분에 도착한 현철氏는 이미 구속에 대비한 마음을 정리한 듯 서류봉투를 들었던 지난번 출석때와는 달리 맨손이었습니다. 현철氏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2분여만에 조사실로 향하는 승강기안으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현철氏 조사는 대검 중수부의 이훈규 3과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른 검사들도 의혹별로 돌아가며 비리혐의를 추궁하게 됩니다. 현철氏는 자신과 관련된 이성호氏나 박태중氏, 정태수 부자 그리고 김종국氏 등과 잇따라 대질심문을 받게 됩니다. 검찰은 현철氏가 기업체에 이권을 주는 대가로 받은 구체적인 금품액수를 확정하는데 조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현철氏가 지난 95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22억여원의 수표를 이성호氏를 통해 5차례에 걸쳐 세탁한뒤 현금으로 25억원을 받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수사 실무진들은 현철氏의 오늘 소환이 사실상 이번 수사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말입니다. 그만큼 현철氏 조사도 기소때까지는 강도높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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