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판 결혼예식 실태

입력 1997.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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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앵커 :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혼수비용 못지 않게 부담스러운 것이 예식비용입니다. 특히 요즘은 좀더 화려하고 기억에 남는 결혼을 하기 위해서 예식에 각종 특수효과를 쓰거나 특별한 것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예식 비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화려한 조명과 피어오르는 안개속에 입장하는 신랑신부 아리따운 아가씨에 예도와 축포로 마무리됩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는 야외에 마련된 폐백식장에서 나귀와 꽃가마를 한바퀴 탄뒤 폐백을 합니다.


⊙예식장 관계자 :

예도와 축포, 폐백에 15명 투입되니까 80만원 더 들어요.


⊙김현석 기자 :

그러나 이 정도는 호텔 등 특별한 곳을 이용할 경우와 비교하면 작은 사치에 불과합니다.


⊙호텔 관계자 :

"A급으로 하면 얼마예요?"


205만원!


"꽃만? 사진은 여기서 하면?"


예. 330만원 정도.


⊙김현석 기자 :

가장 저렴하게 하더라도 한 사람당 3만원이 넘게 드는 피로연 비용까지 합칠 경우 몇천만원은 금방입니다.


"식사비만 2천4백 20만원 나왔습니까?"


"양쪽이 반씩!"


이렇게 예식 비용만으로도 보통 사람의 전체 혼인비용을 넘어서는데도 예약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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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화판 결혼예식 실태
    • 입력 1997-05-18 21:00:00
    뉴스 9

⊙정창훈 앵커 :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혼수비용 못지 않게 부담스러운 것이 예식비용입니다. 특히 요즘은 좀더 화려하고 기억에 남는 결혼을 하기 위해서 예식에 각종 특수효과를 쓰거나 특별한 것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예식 비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화려한 조명과 피어오르는 안개속에 입장하는 신랑신부 아리따운 아가씨에 예도와 축포로 마무리됩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는 야외에 마련된 폐백식장에서 나귀와 꽃가마를 한바퀴 탄뒤 폐백을 합니다.


⊙예식장 관계자 :

예도와 축포, 폐백에 15명 투입되니까 80만원 더 들어요.


⊙김현석 기자 :

그러나 이 정도는 호텔 등 특별한 곳을 이용할 경우와 비교하면 작은 사치에 불과합니다.


⊙호텔 관계자 :

"A급으로 하면 얼마예요?"


205만원!


"꽃만? 사진은 여기서 하면?"


예. 330만원 정도.


⊙김현석 기자 :

가장 저렴하게 하더라도 한 사람당 3만원이 넘게 드는 피로연 비용까지 합칠 경우 몇천만원은 금방입니다.


"식사비만 2천4백 20만원 나왔습니까?"


"양쪽이 반씩!"


이렇게 예식 비용만으로도 보통 사람의 전체 혼인비용을 넘어서는데도 예약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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