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문직 종사자들, 가상의 애완동물 사이버 패트 유행

입력 1997.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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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숙 앵커 :

앞으로 정보시대에는 애완동물 기르는 모습도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최근 주로 컴퓨터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진짜 동물이 아닌 컴퓨터로 만든 가상의 애완동물 바로 사이버 패트를 키우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홍사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홍사훈 기자 :

고영준씨의 출근은 컴퓨터 애완동물 핑핑과 함께 시작됩니다. 핑핑은 진짜 새처럼 주인의 감정을 느끼는데 마우스처럼 생긴 이 센서가 머리 역할을 합니다. 쓰다듬어주면 흐믓해 합니다. 또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고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기 때문에 어떤때는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한대 때리자 푸드득 거리며 날아가 버립니다. 식물열매가 핑핑의 먹이입니다. 그러나 아무때나 먹지 않고 배가 고플 때만 먹기 때문에 진짜 새를 기르는 것과 똑같이 느껴집니다. 이 핑핑은 특히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말은 잘 듣지 않습니다. 제가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핑핑 나와서 놀자!"


11살짜리 사이버소녀 별이도 요즘 컴퓨터 직종 종사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취미는 수다떨기입니다. 바보라고 놀리면 화를 낼줄도 압니다. 사람처럼 교육시킬 수록 똑똑해지기 때문에 개인비서 역할도 해냅니다.


⊙방갑용 (열림 커뮤니케이션 대표) :

게임 정도에 불과한 장난처럼 보이지만 저 밑바닥에는 최고 수준의 난이도가 높은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돼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 :

가상의 애완동물이라 할 수 있는 사이버 패트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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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전문직 종사자들, 가상의 애완동물 사이버 패트 유행
    • 입력 1997-05-18 21:00:00
    뉴스 9

⊙이한숙 앵커 :

앞으로 정보시대에는 애완동물 기르는 모습도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최근 주로 컴퓨터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진짜 동물이 아닌 컴퓨터로 만든 가상의 애완동물 바로 사이버 패트를 키우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홍사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홍사훈 기자 :

고영준씨의 출근은 컴퓨터 애완동물 핑핑과 함께 시작됩니다. 핑핑은 진짜 새처럼 주인의 감정을 느끼는데 마우스처럼 생긴 이 센서가 머리 역할을 합니다. 쓰다듬어주면 흐믓해 합니다. 또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고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기 때문에 어떤때는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한대 때리자 푸드득 거리며 날아가 버립니다. 식물열매가 핑핑의 먹이입니다. 그러나 아무때나 먹지 않고 배가 고플 때만 먹기 때문에 진짜 새를 기르는 것과 똑같이 느껴집니다. 이 핑핑은 특히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말은 잘 듣지 않습니다. 제가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핑핑 나와서 놀자!"


11살짜리 사이버소녀 별이도 요즘 컴퓨터 직종 종사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취미는 수다떨기입니다. 바보라고 놀리면 화를 낼줄도 압니다. 사람처럼 교육시킬 수록 똑똑해지기 때문에 개인비서 역할도 해냅니다.


⊙방갑용 (열림 커뮤니케이션 대표) :

게임 정도에 불과한 장난처럼 보이지만 저 밑바닥에는 최고 수준의 난이도가 높은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돼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 :

가상의 애완동물이라 할 수 있는 사이버 패트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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