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과외방송 8월 25일부터 시작

⊙류근찬 앵커 :

위성 과외방송이 오는 8월25일부터 시작됩니다. EBS교육방송과 교육부가 사교육비의 절감을 위해서 위성 과외방송을 이처럼 서두르기로 결정했지만 그러나 전체적인 준비가 거의 안돼있는 상황에서 과연 실효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그런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보도에 김용관 기자입니다.

⊙김용관 기자 :

오늘 발표된 위성 과외방송 구체안을 보면 EBS 교육방송이 운영하는 위성 2개 채널 가운데 위성 1채널은 고교 과외 전용으로 평일은 오후3시부터 일요일은 오전9시부터 매일밤 12시30분까지 수능강좌를 중심으로 방송됩니다. 위성 2채널에서는 초중학교 국영수 등 과외 수요가 많은 교과목이 학년별로 편성돼 매일밤 10시까지 방송됩니다. 특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능 과외방송 시간에는 전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들이 출연해 출제의도와 경향을 분석합니다. 현재 교육방송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능과외에서 다룬 문제유형이 수능시험에 유사하게 출제되는 이른바 넓은 의미의 적중률이 적게는 73% 많게는 85%까지 이르기 때문에 위성 수능과외 역시 수험생들에게 확실한 도움이 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습니다. 과외 과목은 당초 예정보다 한과목 줄어든 모두 33개 과목입니다.

⊙박흥수 (교육방송원장) :

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좋다고 평가하는 교사라고 한다면 그 분이 학교 내에 계시던지 학교 밖에 계시던지 관계없이 적합하다는 분을 모시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용관 기자 :

그러나 디지털로 방송되는 위성방송 수신장치의 낮은 보급율 때문에 위성과외가 과연 당국의 기대만큼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