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중인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방안 논의

⊙류근찬 앵커 :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오늘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서 두나라간 협력방안 등에 관해서 의견을 나누고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북경에서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는 오늘 북경 전국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이대표가 전한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는 중국이 그동안 동북아의 긴장완화와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준데 대해 평가하면서 이대표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 집권당의 교류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대표는 오늘 강택민 주석과의 면담에서 식량난 등 북한의 내부사정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택민 주석은 그동안 쌓아온 두 나라간 친선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회창 대표는 이에 앞서 오늘 오전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 주재 특파원들과 조찬후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어느 한지역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의 인식과 협조가 필요한 만큼 이제는 북방외교만이 아닌 세계외교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회창 대표는 이어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인 호금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만나는 등 주요일정의 대부분을 공산당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