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드문 심야에 여성운전자 대상 살인-강도행각 벌여온 일당 3명 구속

입력 1997.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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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야심한 밤중이나 또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에서는 오늘 이 여성 운전자들만을 골라서 그동안 살인과 강도행각을 벌여오던 일당 3명이 경찰에 잡히기까지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형 기자 :

같은 교도소에 복역했던 인연 등으로 만나 함께 움직인 24살 서강덕氏 등 20대 3명 이들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지난 3일 저녁 8시 반, 경기도 이천에서 홀로 차를 몰고 국도를 달리던 49살 김화자氏의 뒤를 쫓아 분당까지 따라 갔습니다. 한시간여 동안 김氏 뒤를 쫓아온 이들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운전석에서 나오던 김氏를 조수석쪽으로 밀어넣은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새벽에도 여주군 국도에서 홀로 차를 몰고가던 여자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는 등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일대를 다니며 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인 혐의 피의자 :

범죄를 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다가 즉흥적으로 하게 된건데요.


⊙김태형 기자 :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심야나 새벽에 차량소통이 비교적 뜸한 국도나 지방도 또는 주차장에서 혼자 운전을 하는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했습니다.


⊙조기도 (경기도 분당경찰서 강력반) :

부녀자 혼자서 밤늦게 운전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하시고 한적한 곳에서 장시간 주정차와 남의 시선을 끄는 과다한 차량치장은 피해야 되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

경찰은 오늘 검거된 일당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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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적드문 심야에 여성운전자 대상 살인-강도행각 벌여온 일당 3명 구속
    • 입력 1997-05-2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 야심한 밤중이나 또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에서는 오늘 이 여성 운전자들만을 골라서 그동안 살인과 강도행각을 벌여오던 일당 3명이 경찰에 잡히기까지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형 기자 :

같은 교도소에 복역했던 인연 등으로 만나 함께 움직인 24살 서강덕氏 등 20대 3명 이들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지난 3일 저녁 8시 반, 경기도 이천에서 홀로 차를 몰고 국도를 달리던 49살 김화자氏의 뒤를 쫓아 분당까지 따라 갔습니다. 한시간여 동안 김氏 뒤를 쫓아온 이들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운전석에서 나오던 김氏를 조수석쪽으로 밀어넣은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새벽에도 여주군 국도에서 홀로 차를 몰고가던 여자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는 등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일대를 다니며 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인 혐의 피의자 :

범죄를 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다가 즉흥적으로 하게 된건데요.


⊙김태형 기자 :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심야나 새벽에 차량소통이 비교적 뜸한 국도나 지방도 또는 주차장에서 혼자 운전을 하는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했습니다.


⊙조기도 (경기도 분당경찰서 강력반) :

부녀자 혼자서 밤늦게 운전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하시고 한적한 곳에서 장시간 주정차와 남의 시선을 끄는 과다한 차량치장은 피해야 되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

경찰은 오늘 검거된 일당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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