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에 필요한 뼈, 대부분 외국인뼈 수입 사용

입력 1997.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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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최근들어서 안구나 신장 같은 장기를 기증하는 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환자에게 필요한 뼈를 기증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서 뼈를 이식해야 할 경우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양지우 기자 :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을 입어 뼈 일부가 없어지거나 뼈에 암이 생겨 정상적인 뼈로 대체해야 할 경우 뼈 이식이 불가피한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이나 각막 콩팥 같은 다른 장기의 기증자는 많아도 실제 뼈는 기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뼈도 기증한다는 인식이 아직까지 널리 퍼져있지 않고 무엇보다도 유골은 잘 보존돼야 한다는 전통적인 인식 때문입니다.


⊙최승주 (장기기증운동본부 실장) :

시신을 훼손시킨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꺼려하는 우리의 인식 때문인데요 뼈를 만일 적출할 경우에 모든 시신이 아주 크게 손상될거라는 그런 생각 때문에


⊙양지우 기자 :

이 때문에 천만원까지 하는 인공관절 등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몇백만원씩 하는 외국인 뼈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식수술에 가장 이상적인 뼈는 기증자가 숨진후 12시간 안에 적출한 것이라서 수입한 것 보다는 국내 기증자 뼈가 더 바람직하다는게 전문의들의 주장입니다. 무료로 기증받은 뼈를 사용하므로 환자는 경제적 부담까지 덜 수 있습니다.


⊙한정수 (경희의대 정형외과 교수) :

인공관절에 비해서 우선 경제적인 면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기 때문에


⊙양지우 기자 :

뼈는 다른 장기와는 달리 한사람의 기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고루 혜택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뼈 기증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게 전문의들의 주장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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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환자에 필요한 뼈, 대부분 외국인뼈 수입 사용
    • 입력 1997-05-26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최근들어서 안구나 신장 같은 장기를 기증하는 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환자에게 필요한 뼈를 기증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서 뼈를 이식해야 할 경우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양지우 기자 :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을 입어 뼈 일부가 없어지거나 뼈에 암이 생겨 정상적인 뼈로 대체해야 할 경우 뼈 이식이 불가피한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이나 각막 콩팥 같은 다른 장기의 기증자는 많아도 실제 뼈는 기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뼈도 기증한다는 인식이 아직까지 널리 퍼져있지 않고 무엇보다도 유골은 잘 보존돼야 한다는 전통적인 인식 때문입니다.


⊙최승주 (장기기증운동본부 실장) :

시신을 훼손시킨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꺼려하는 우리의 인식 때문인데요 뼈를 만일 적출할 경우에 모든 시신이 아주 크게 손상될거라는 그런 생각 때문에


⊙양지우 기자 :

이 때문에 천만원까지 하는 인공관절 등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몇백만원씩 하는 외국인 뼈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식수술에 가장 이상적인 뼈는 기증자가 숨진후 12시간 안에 적출한 것이라서 수입한 것 보다는 국내 기증자 뼈가 더 바람직하다는게 전문의들의 주장입니다. 무료로 기증받은 뼈를 사용하므로 환자는 경제적 부담까지 덜 수 있습니다.


⊙한정수 (경희의대 정형외과 교수) :

인공관절에 비해서 우선 경제적인 면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기 때문에


⊙양지우 기자 :

뼈는 다른 장기와는 달리 한사람의 기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고루 혜택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뼈 기증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게 전문의들의 주장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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