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박찬호 선수, 플로리다 말린스 상대 시즌 3승째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3승의 문턱에서 번번히 주저앉고 말았던 박찬호 선수가 오늘 드디어 4번째 도전끝에 시즌 3승 고비를 넘었습니다.

체육부 배재성 기자가 박찬호 선수가 3승을 따낸 오늘 경기를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배재성 기자 :

힘겹게 따낸 시즌 3승 22일만에 맛본 승리였고 3번의 실패끝에 따낸 값진 1승이었습니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두번째로 6할대 승리를 달리는 강팀 명성에 걸맞게 두팀은 내내 치열한 홈런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박찬호는 4대 3으로 앞선 7회초 홈런 두개를 포함 5안타 3실점을 기록한뒤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에 다저스타스는 8회말 쐐기를 막는 원대시의 홈런으로 박찬호의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박찬호 (LA 다저스 투수) :

연일 체력적으로 좀 힘들기는 한데요 지금 고비를 좀 넘겨야 될 것 같고 운동량도 약간씩 조절을 하면서 지금 중반기 넘어가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빌 러셀 (LA다저스 감독) :

홈런 두개를 맞았지만 힘든 타자들을 맞아 승수를 챙길만큼 잘 해냈습니다.

⊙배재성 기자 :

박찬호는 이로써 올시즌 11경기에서 3승2패, 방어율 3.04를 기록했습니다. 타석에서도 박찬호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는 2루타를 뛴뒤 뛰어난 주루플레이로 홈을 받아 전천후 선수로서의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14타수 4안타 2할8푼6리의 고감도 타격입니다. 마의 3승 고비를 넘어섬으로써 박찬호는 올시즌 10승대를 향해 힘찬 진군을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승 부문에서도 5승3패의 노모 4승3패의 마르트내지에 이어 발데스 아스타쇼어와 함께 공동3위를 차지해 선발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박찬호는 엿새뒤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4승째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