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혹시 남성방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천의 한 여관주인이 이 남성방이라는 것을 여관내에 만들어놓고 남성 동성연애자들을 상대로 동성연애를 알선해 오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전식 기자 :
대로변 골목길 안에 있는 한 여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객실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커튼이 처져 있습니다. 커튼 뒤에 나오는 첫번째 방 사우나처럼 탈의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목욕가운도 보입니다. 이곳을 지나 좀더 들어가자 이불이 깔린 온돌방 서너개가 나타납니다. 남성 동성연애자들을 상대로 변태영업을 해오던 여관의 변형된 모습입니다. 휴게실로 사용되던 방입니다. TV와 전화기 등이 갖춰진 이 방은 서로 모르는 남자끼리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 사용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여관주인 40살 송모씨에 대해 풍속영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송씨 자신도 동성연예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집에서는 부인과 딸까지 있는 어엿한 가장이었습니다.
⊙여관주인 송 모씨 :
(아내는)전혀 모릅니다. 한번 와본적도 없습니다.
⊙박전식 기자 :
손님 한명당 송씨가 받은 입장료는 7천원 불과 20여일 동안 모두 2백여명의 동성연애자들이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방법은 선전용 라이터 배포 5백여개를 만들어 돌렸습니다. 또 지하철역 공중화장실 등에 낯뜨거운 선전문구까지 낙서로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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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동성연애자 상대 변태영업하던 여관주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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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5-28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혹시 남성방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천의 한 여관주인이 이 남성방이라는 것을 여관내에 만들어놓고 남성 동성연애자들을 상대로 동성연애를 알선해 오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전식 기자 :
대로변 골목길 안에 있는 한 여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객실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커튼이 처져 있습니다. 커튼 뒤에 나오는 첫번째 방 사우나처럼 탈의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목욕가운도 보입니다. 이곳을 지나 좀더 들어가자 이불이 깔린 온돌방 서너개가 나타납니다. 남성 동성연애자들을 상대로 변태영업을 해오던 여관의 변형된 모습입니다. 휴게실로 사용되던 방입니다. TV와 전화기 등이 갖춰진 이 방은 서로 모르는 남자끼리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 사용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여관주인 40살 송모씨에 대해 풍속영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송씨 자신도 동성연예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집에서는 부인과 딸까지 있는 어엿한 가장이었습니다.
⊙여관주인 송 모씨 :
(아내는)전혀 모릅니다. 한번 와본적도 없습니다.
⊙박전식 기자 :
손님 한명당 송씨가 받은 입장료는 7천원 불과 20여일 동안 모두 2백여명의 동성연애자들이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방법은 선전용 라이터 배포 5백여개를 만들어 돌렸습니다. 또 지하철역 공중화장실 등에 낯뜨거운 선전문구까지 낙서로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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