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쿤사조직, 국내 침투하려다 검찰에 적발

입력 1997.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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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쿤사조직, 국내 침투하려다 검찰에 적발



⊙류근찬 앵커 :

동남아 지역의 마약왕국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를 지배하고 있는 마약왕 쿤사의 측근 조직원들이 5백억원대의 헤로인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서 판매망을 구축하려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마약은 김포공항을 통해서 밀반입된 것으로 밝혀져서 공항 검색 과정에 지금 큰 구멍이 나있는게 틀림없습니다.

김의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의철 기자 :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마약의 70%를 생산하는 동남아 지역의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곳에서 연간 아편 생산량이 2천톤이 넘고 10여개의 헤로인 정제소에서 매년 10톤 이상의 헤로인이 생산되는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헤로인 10톤이면 거래가격으로 백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지역의 마약왕 쿤사가 지난 95년말 은퇴선언을 한 이후에도 그 하부 조직원들이 우리나라에 헤로인 판매망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쿤사 조직 3인자인 미스터 조라고 불리우는 중국계 태국인이 총책인 국제 헤로인 밀매조직이 5백억원 상당의 헤로인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검찰 마약 수사반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을 덮쳤습니다. 검찰은 이 호텔에서 헤로인 운반책인 시리아 사람 이니요씨 등 4명을 붙잡고 옷걸이 파이프에 숨겨놓은 헤로인 5백g을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헤로인을 이러한 운동화 안창에 숨겨오는 단순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공항 검색 과정에서의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더구나 이 밀매조직의 운반책은 지난해 8월부터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까지 수시로 우리나라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영제 (서울지검 강력부장) :

엄청난 양이 들어오지 않나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 밑에 무하드라는 사람이 90년8월부터 90년 5월.. 이 놈을 잡아야 되는데 못 잡았어요.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이에 따라 이 조직이 이미 우리나라에 대량의 헤로인을 유통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유통 경로에 대한 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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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왕 쿤사조직, 국내 침투하려다 검찰에 적발
    • 입력 1997-06-18 21:00:00
    뉴스 9

마약왕 쿤사조직, 국내 침투하려다 검찰에 적발



⊙류근찬 앵커 :

동남아 지역의 마약왕국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를 지배하고 있는 마약왕 쿤사의 측근 조직원들이 5백억원대의 헤로인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서 판매망을 구축하려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마약은 김포공항을 통해서 밀반입된 것으로 밝혀져서 공항 검색 과정에 지금 큰 구멍이 나있는게 틀림없습니다.

김의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의철 기자 :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마약의 70%를 생산하는 동남아 지역의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곳에서 연간 아편 생산량이 2천톤이 넘고 10여개의 헤로인 정제소에서 매년 10톤 이상의 헤로인이 생산되는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헤로인 10톤이면 거래가격으로 백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지역의 마약왕 쿤사가 지난 95년말 은퇴선언을 한 이후에도 그 하부 조직원들이 우리나라에 헤로인 판매망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쿤사 조직 3인자인 미스터 조라고 불리우는 중국계 태국인이 총책인 국제 헤로인 밀매조직이 5백억원 상당의 헤로인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검찰 마약 수사반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을 덮쳤습니다. 검찰은 이 호텔에서 헤로인 운반책인 시리아 사람 이니요씨 등 4명을 붙잡고 옷걸이 파이프에 숨겨놓은 헤로인 5백g을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헤로인을 이러한 운동화 안창에 숨겨오는 단순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공항 검색 과정에서의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더구나 이 밀매조직의 운반책은 지난해 8월부터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까지 수시로 우리나라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영제 (서울지검 강력부장) :

엄청난 양이 들어오지 않나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 밑에 무하드라는 사람이 90년8월부터 90년 5월.. 이 놈을 잡아야 되는데 못 잡았어요.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이에 따라 이 조직이 이미 우리나라에 대량의 헤로인을 유통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유통 경로에 대한 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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