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강릉 무장간첩 침투사건이 일어난지 9달이 됐습니다.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무장간첩 이광수가 오늘 최초로 저희 KBS TV앞에 모습을 나타냈고 또 당시 잠수함에서 촬영된 무장공비 침투장면 등을 담은 비디오가 저희 KBS에 입수됐습니다.
잠시후에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서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대북 구호물자를 실은 우리 국적선이 오늘 처음으로 부산에서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철재 기자 :
대북한 구호물자를 실은 우리배가 북한의 흥남항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산항을 떠나 동해바다에서 북쪽으로 달리고 있는 2,600톤급 제8 장영호, 민간인과 민간단체가 지정기탁한 밀가루 천톤과 라면 10만상자를 싣고 식량난으로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를 향해 오늘 오전 11시 부산항 7부두를 떠났습니다. 동포들을 가득 싣고 출항하고 있는 제8 장영호는 오는 25일 오전 북한의 흥남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선원과 대한적십자사 대표단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는 이 배는 목적지까지 예정 항해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강효병 (제8장영호 선장) :
우리 전 선원은 목적항 흥남항까지 안전하게 수송을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이철재 기자 :
이번 대북 식량지원은 민간이 기탁한 구호물자를 제3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우리배가 수송한다는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박기윤 (대한적십자사 대표단) :
적십자의 목적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우리 같은 동포를 돕는 일이라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철재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5만톤의 식량을 지원할 계획으로 있어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은 이번을 계기로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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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단체지원 대북구호식량 실은 국적선, 북한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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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6-23 21:00:00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강릉 무장간첩 침투사건이 일어난지 9달이 됐습니다.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무장간첩 이광수가 오늘 최초로 저희 KBS TV앞에 모습을 나타냈고 또 당시 잠수함에서 촬영된 무장공비 침투장면 등을 담은 비디오가 저희 KBS에 입수됐습니다.
잠시후에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서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대북 구호물자를 실은 우리 국적선이 오늘 처음으로 부산에서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철재 기자 :
대북한 구호물자를 실은 우리배가 북한의 흥남항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산항을 떠나 동해바다에서 북쪽으로 달리고 있는 2,600톤급 제8 장영호, 민간인과 민간단체가 지정기탁한 밀가루 천톤과 라면 10만상자를 싣고 식량난으로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를 향해 오늘 오전 11시 부산항 7부두를 떠났습니다. 동포들을 가득 싣고 출항하고 있는 제8 장영호는 오는 25일 오전 북한의 흥남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선원과 대한적십자사 대표단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는 이 배는 목적지까지 예정 항해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강효병 (제8장영호 선장) :
우리 전 선원은 목적항 흥남항까지 안전하게 수송을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이철재 기자 :
이번 대북 식량지원은 민간이 기탁한 구호물자를 제3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우리배가 수송한다는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박기윤 (대한적십자사 대표단) :
적십자의 목적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우리 같은 동포를 돕는 일이라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철재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5만톤의 식량을 지원할 계획으로 있어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은 이번을 계기로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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