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취재팀, 제주 서귀포 앞바다서 6.25 당시 청년들의 조국수호다짐 새긴 비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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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47년전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의 한 무인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6.25가 터지자 마을 청년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조국을 수호하자는 그들의 다짐을 비석에 새겼습니다. 이 비석이 47년만에 최근 저희 KBS 취재팀에 의해서 발견됐습니다.
그 현장을 제주방송총국 김대홍 기자가 찾았습니다.
⊙김대홍 기자 :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여 사람이 접근조차 어려운 제주도 서귀포 무인도인 범섬 이 섬에 한 마을청년 방위대원들의 조국수호의 굳센 다짐이 새겨진 호국기념비가 47년만에 KBS 취재팀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 기념비 앞면 우리는 죽음으로써 민족과 국가를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가 선명히 쓰여 있습니다. 또 뒷면에는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자와 함께 태극 문양까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비석은 단기 4283년 그러니까 서기 1950년 7월25일에 제작됐습니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직후 딱 한달이 지난 때입니다. 당시 50여명이던 대원 가운데 아직까지 생존하고 있는 대원은 5명뿐.
⊙신부남 (당시 민병대원) :
6.25가 발발되니까 바다로 혹시나 또 적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걸 우리 자체에서
⊙김대홍 기자 :
마을 방위대원들은 이 기념비를 세운뒤 바로 해병3기로 6.25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황규원 (제주방어사령부 중령) :
이번에 발견된 이 기념비는 안보교육 차원에서 대단히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 됩니다.
⊙김대홍 기자 :
70살이 넘은 방위대원과 정예 해병수색대원들 다시는 이땅에 전쟁을 없애야 한다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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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취재팀, 제주 서귀포 앞바다서 6.25 당시 청년들의 조국수호다짐 새긴 비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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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6-24 21:00:00
⊙류근찬 앵커 :
47년전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의 한 무인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6.25가 터지자 마을 청년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조국을 수호하자는 그들의 다짐을 비석에 새겼습니다. 이 비석이 47년만에 최근 저희 KBS 취재팀에 의해서 발견됐습니다.
그 현장을 제주방송총국 김대홍 기자가 찾았습니다.
⊙김대홍 기자 :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여 사람이 접근조차 어려운 제주도 서귀포 무인도인 범섬 이 섬에 한 마을청년 방위대원들의 조국수호의 굳센 다짐이 새겨진 호국기념비가 47년만에 KBS 취재팀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 기념비 앞면 우리는 죽음으로써 민족과 국가를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가 선명히 쓰여 있습니다. 또 뒷면에는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자와 함께 태극 문양까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비석은 단기 4283년 그러니까 서기 1950년 7월25일에 제작됐습니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직후 딱 한달이 지난 때입니다. 당시 50여명이던 대원 가운데 아직까지 생존하고 있는 대원은 5명뿐.
⊙신부남 (당시 민병대원) :
6.25가 발발되니까 바다로 혹시나 또 적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걸 우리 자체에서
⊙김대홍 기자 :
마을 방위대원들은 이 기념비를 세운뒤 바로 해병3기로 6.25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황규원 (제주방어사령부 중령) :
이번에 발견된 이 기념비는 안보교육 차원에서 대단히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 됩니다.
⊙김대홍 기자 :
70살이 넘은 방위대원과 정예 해병수색대원들 다시는 이땅에 전쟁을 없애야 한다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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