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PC통신을 이용해서 불법 복제된 음란CD롬과 유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대량으로 팔아온 복제업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말이 복제업자지 적발된 사람들 면면을 보면 청소년이나 또 가정주부까지 끼어있어서 지금 우리사회에 범죄에 대한 불감증이 얼마나 만연돼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환 기자입니다.
⊙이승환 기자 :
서울 지방검찰청이 지난 2월이후 지금까지 CD롬 복제 사범을 단속한 결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17명 대부분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0대와 20대 였습니다. 주로 컴퓨터를 잘 다루는 이들 청소년들은 자신의 방에 컴퓨터와 CD롬 레코더 등 간단한 장비를 갖추고 유명 CD롬 등을 복제한뒤 PC통신에 판매광고를 하고 우편으로 물건을 팔아온 것입니다. 특히 가정주부 김 모씨는 자신의 집에서 음란CD롬 등을 복제하면서 대학생 아들에게는 PC통신 광고를 그리고 언니와 조카에게는 우편 판매 등을 맡겨 3천9백만원 상당의 음란물 복제품을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또 구속 기소된 대학생 권 모씨 등은 PC통신을 통해선 음란 CD롬을 돌려본뒤 이를 원본으로 30여장의 복제CD롬을 만들어 다시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CD롬 복제는 컴퓨터를 잘아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심지어는 초등학생에게까지 퍼졌고 이들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음란물과 소프트웨어 게임CD롬 등을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어치를 닥치는대로 복제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순용 (서울지검 형사6부 검사) :
복제업자들이 대부분 학생들로 밝혀져서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한다는 사회풍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승환 기자 :
검찰은 앞으로도 통신망 전담 모니터 요원 등을 통해 복제사범에 대한 강도높은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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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통신 이용 불법복제 음란CD롬-유명 소프트웨어 복제업자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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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6-25 21:00:00

다음 소식입니다. PC통신을 이용해서 불법 복제된 음란CD롬과 유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대량으로 팔아온 복제업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말이 복제업자지 적발된 사람들 면면을 보면 청소년이나 또 가정주부까지 끼어있어서 지금 우리사회에 범죄에 대한 불감증이 얼마나 만연돼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환 기자입니다.
⊙이승환 기자 :
서울 지방검찰청이 지난 2월이후 지금까지 CD롬 복제 사범을 단속한 결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17명 대부분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0대와 20대 였습니다. 주로 컴퓨터를 잘 다루는 이들 청소년들은 자신의 방에 컴퓨터와 CD롬 레코더 등 간단한 장비를 갖추고 유명 CD롬 등을 복제한뒤 PC통신에 판매광고를 하고 우편으로 물건을 팔아온 것입니다. 특히 가정주부 김 모씨는 자신의 집에서 음란CD롬 등을 복제하면서 대학생 아들에게는 PC통신 광고를 그리고 언니와 조카에게는 우편 판매 등을 맡겨 3천9백만원 상당의 음란물 복제품을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또 구속 기소된 대학생 권 모씨 등은 PC통신을 통해선 음란 CD롬을 돌려본뒤 이를 원본으로 30여장의 복제CD롬을 만들어 다시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CD롬 복제는 컴퓨터를 잘아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심지어는 초등학생에게까지 퍼졌고 이들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음란물과 소프트웨어 게임CD롬 등을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어치를 닥치는대로 복제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순용 (서울지검 형사6부 검사) :
복제업자들이 대부분 학생들로 밝혀져서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한다는 사회풍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승환 기자 :
검찰은 앞으로도 통신망 전담 모니터 요원 등을 통해 복제사범에 대한 강도높은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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