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미국 뉴욕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대북공조 재확인

입력 1997.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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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제8호 태풍 피터가 폭풍우를 몰고 지금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이 내일 오전께부터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 같습니다.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식량지원과 또 4자회담 성사 등 대북한 문제에 대해서 한.미 두 나라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유연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특파원 :

두 정상은 우선 다음달 김일성 사망 3주기를 계기로 한 김정일의 권력승계 가능성 등 북한정세의 유동성을 감안해 더욱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 식량문제와 관련해 두 나라는 인도적인 대북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신축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정책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북한 식량난은 구조적인 문제로 장기적인 해결책은 4자회담의 테두리내에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정상은 북한이 4자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한 점을 평가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이같은 진전이 북한이 한국을 빼고 직접 미국과 접촉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수로 사업에 대해 김대통령은 제네바 합의를 이행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전하면서 올여름중에 부지 공사를 착공하겠다고 말했고, 클린턴 대통령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시도에 대해서 이 문제가 종결될때까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특히 4자회담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고 북한내 정세가 어느때보다 유동적인 시점에서 한.미공조에 새로운 틀을 다졌다는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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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미국 뉴욕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대북공조 재확인
    • 입력 1997-06-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제8호 태풍 피터가 폭풍우를 몰고 지금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이 내일 오전께부터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 같습니다.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식량지원과 또 4자회담 성사 등 대북한 문제에 대해서 한.미 두 나라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유연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특파원 :

두 정상은 우선 다음달 김일성 사망 3주기를 계기로 한 김정일의 권력승계 가능성 등 북한정세의 유동성을 감안해 더욱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 식량문제와 관련해 두 나라는 인도적인 대북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신축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정책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북한 식량난은 구조적인 문제로 장기적인 해결책은 4자회담의 테두리내에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정상은 북한이 4자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한 점을 평가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이같은 진전이 북한이 한국을 빼고 직접 미국과 접촉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수로 사업에 대해 김대통령은 제네바 합의를 이행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전하면서 올여름중에 부지 공사를 착공하겠다고 말했고, 클린턴 대통령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시도에 대해서 이 문제가 종결될때까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특히 4자회담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고 북한내 정세가 어느때보다 유동적인 시점에서 한.미공조에 새로운 틀을 다졌다는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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