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피터, 빠른 속도로 북상

입력 1997.06.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폭풍우를 동반한 제8호 태풍 피터가 지금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피터는 내일 오전에 일단 일본 큐우슈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태풍에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120mm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초속 32미터의 강풍과 많은 비구름을 동반한 8호태풍 피터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도와 남해 전해상에 태풍경보,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 동해남부 전해상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북상속도가 매우 빨라진 태풍 피터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 중형급 태풍입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420km해상에 있는 이 태풍은 내일 새벽에 제주도 남동쪽 해상까지 올라온뒤 내일 오전에 일본 큐우슈우 북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태풍의 영향권이 반경 400km에 이르러 큐우슈우에 상륙한다 해도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한상국 (기상청 예보총괄관) :

태풍 피터의 속도가 다소 빨라져서 내일 아침에는 동해해상 그리고 남부지방과 영동지방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기문 기자 :

특히 태풍이 북상하면서 해상에서 발생한 많은 습기를 끌어들여 어제부터 주춤하던 장마전선을 다시 강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남부지방엔 30~80mm, 지역적으로 최고 120mm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또 남해와 동해상엔 강한 바람이 불면서 3~7미터의 매우 거센 파도가 치겠습니다. 태풍 피터가 일본 내륙을 지나가게 될 내일 오후 늦게부터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8호 태풍 피터, 빠른 속도로 북상
    • 입력 1997-06-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폭풍우를 동반한 제8호 태풍 피터가 지금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피터는 내일 오전에 일단 일본 큐우슈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태풍에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120mm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초속 32미터의 강풍과 많은 비구름을 동반한 8호태풍 피터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도와 남해 전해상에 태풍경보,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 동해남부 전해상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북상속도가 매우 빨라진 태풍 피터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 중형급 태풍입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420km해상에 있는 이 태풍은 내일 새벽에 제주도 남동쪽 해상까지 올라온뒤 내일 오전에 일본 큐우슈우 북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태풍의 영향권이 반경 400km에 이르러 큐우슈우에 상륙한다 해도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한상국 (기상청 예보총괄관) :

태풍 피터의 속도가 다소 빨라져서 내일 아침에는 동해해상 그리고 남부지방과 영동지방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기문 기자 :

특히 태풍이 북상하면서 해상에서 발생한 많은 습기를 끌어들여 어제부터 주춤하던 장마전선을 다시 강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남부지방엔 30~80mm, 지역적으로 최고 120mm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또 남해와 동해상엔 강한 바람이 불면서 3~7미터의 매우 거센 파도가 치겠습니다. 태풍 피터가 일본 내륙을 지나가게 될 내일 오후 늦게부터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