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781-1234; 주차장용 대지, 불법 상가용 건물로 둔갑

입력 1997.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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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 15일 저희 KBS 9시 뉴스가 점포로 둔갑한 상가의 주차장 실태를 고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마는 이런 현상은 비단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들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차공간으로 신고만 했을뿐 검품장이라든지 쓰레기장으로 쓸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장애인 주차장까지 다른 용도로 쓰고 있다고 그럽니다.

그 실태를 기동취재부의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인석 기자 :

유명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대형 할인매장 장애인 주차장인데도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임장활 (납품업체 직원) :

"장애인 주차장 아닙니까?"


장애인 주차장요?... 몰랐어요!


⊙정인석 기자 :

바로 아래층 주차장도 상품 검사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상품이 가득차 주차선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박철호 (총무팀장) :

"왜 검품장으로 쓰고 있습니까?"


상품 들어오면 내려놓을 공간이 없어요! 용도변경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정인석 기자 :

또다른 할인매장 주차장은 아예 쓰레기 처리장으로 바꿨습니다.


⊙용역업체 직원 :

"여기 주차장 아녜요?"


주차장 아니죠!


"이 선은 뭡니까?"


모르겠어요, 어제 와서!


⊙정인석 기자 :

쓰레기 사이로 주차선이 드러납니다.


⊙이종호 (시설관리과 직원) :

"언제부터 여기에 저 기계가 들어오고 있습니까?


온지 얼마 안돼요.


"구청의 허락은 받았습니까?"


허가는 안 받았어요.


⊙정인석 기자 :

주차장 불법 용도변경은 주차장법에 따라 엄벌을 받습니다. 도심지의 일류 백화점도 바깥은 차량이 밀리지만 정작 지하주차장은 일부를 쓰레기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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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781-1234; 주차장용 대지, 불법 상가용 건물로 둔갑
    • 입력 1997-06-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 15일 저희 KBS 9시 뉴스가 점포로 둔갑한 상가의 주차장 실태를 고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마는 이런 현상은 비단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들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차공간으로 신고만 했을뿐 검품장이라든지 쓰레기장으로 쓸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장애인 주차장까지 다른 용도로 쓰고 있다고 그럽니다.

그 실태를 기동취재부의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인석 기자 :

유명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대형 할인매장 장애인 주차장인데도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임장활 (납품업체 직원) :

"장애인 주차장 아닙니까?"


장애인 주차장요?... 몰랐어요!


⊙정인석 기자 :

바로 아래층 주차장도 상품 검사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상품이 가득차 주차선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박철호 (총무팀장) :

"왜 검품장으로 쓰고 있습니까?"


상품 들어오면 내려놓을 공간이 없어요! 용도변경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정인석 기자 :

또다른 할인매장 주차장은 아예 쓰레기 처리장으로 바꿨습니다.


⊙용역업체 직원 :

"여기 주차장 아녜요?"


주차장 아니죠!


"이 선은 뭡니까?"


모르겠어요, 어제 와서!


⊙정인석 기자 :

쓰레기 사이로 주차선이 드러납니다.


⊙이종호 (시설관리과 직원) :

"언제부터 여기에 저 기계가 들어오고 있습니까?


온지 얼마 안돼요.


"구청의 허락은 받았습니까?"


허가는 안 받았어요.


⊙정인석 기자 :

주차장 불법 용도변경은 주차장법에 따라 엄벌을 받습니다. 도심지의 일류 백화점도 바깥은 차량이 밀리지만 정작 지하주차장은 일부를 쓰레기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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