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장구 없이 타는 오토바이, 자살행위

입력 1997.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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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헬멧과 같은 보호장구없이 과속으로 오토바이를 모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밤 보호장구없이 과속으로 오토바이를 몰던 젊은이 두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유한 기자 :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두명의 의대생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현장입니다. 하루종일 내린 비로 미끄러워진 커브길에서 시멘트로 만든 보호벽을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오토바이는 부서진 곳이 별로 없지만 불행히도 이 학생들은 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면허 운전에다 보호장구는 전혀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병기 (오토바이 동호인회 회장) :

오토바이는 작은 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헬멧이나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탄다는 것은 아마 자살행위나 다름없겠지요.


⊙박유한 기자 :

흔히 오토바이를 탈때 헬멧 하나만 쓰면 안전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것이 오토바이를 탈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하는 보호장구입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입어야하는 것들이지만 이런 것들을 갖춘 사람들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밤거리를 질주하는 폭주족들만이 보호장구없이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고를 당한 학생들처럼 통학이나 강의실 이동을 위해 캠퍼스내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헬멧조차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는 이런 곳에도 인명을 위협하는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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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장구 없이 타는 오토바이, 자살행위
    • 입력 1997-07-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헬멧과 같은 보호장구없이 과속으로 오토바이를 모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밤 보호장구없이 과속으로 오토바이를 몰던 젊은이 두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유한 기자 :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두명의 의대생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현장입니다. 하루종일 내린 비로 미끄러워진 커브길에서 시멘트로 만든 보호벽을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오토바이는 부서진 곳이 별로 없지만 불행히도 이 학생들은 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면허 운전에다 보호장구는 전혀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병기 (오토바이 동호인회 회장) :

오토바이는 작은 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헬멧이나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탄다는 것은 아마 자살행위나 다름없겠지요.


⊙박유한 기자 :

흔히 오토바이를 탈때 헬멧 하나만 쓰면 안전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것이 오토바이를 탈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하는 보호장구입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입어야하는 것들이지만 이런 것들을 갖춘 사람들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밤거리를 질주하는 폭주족들만이 보호장구없이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고를 당한 학생들처럼 통학이나 강의실 이동을 위해 캠퍼스내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헬멧조차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는 이런 곳에도 인명을 위협하는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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