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한강에서 잉어와 붕어뿐만이 아니라 뱀장어와 쏘가리 등 온갖 민물고기들이 잡혀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강변의 낚시 풍경을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근우 기자 :
포물선을 그리는 낚시줄 재빠른 릴 감기 시골이 아닌 서울 도심 한강에서 펼쳐지는 낚시 풍경입니다. 한강 상류에서 나 살던 눈치나 강둔치 낚시바늘을 덮썩 뭅니다.
⊙강주용 (서울 자양동) :
낚시가 이거 손맛 아니예요, 땡겨올리는 그 힘
⊙이근우 기자 :
생생하게 살아있는 준치를 보고 아이가 깜짝 놀랍니다. 즉석 매운탕은 군침을 돌게 합니다. 오후가 되면 야행성인 황쏘가리가 뱀장어 등을 채려는 낚시꾼들이 한강으로 몰려듭니다. 장마로 강 밑바닥이 뒤집히면서 뻘속에 숨어있던 장어들이 수면으로 떠올랐습니다.
⊙윤광삼 (서울 원효로 4가) :
쏘가리 매기 가물치 다 있어 한강에가
⊙이근우 기자 :
한강 지류인 중랑천도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 산란철을 맞아 참붕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서 그냥 낚시대로 두칸짜리.."
"어떤거를요?"
"잉어요."
"얼마만한거요?"
"한 50㎝"
어린 강태공의 진지한 표정과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아이들도 눈길을 끕니다. 80년대초 한강개발로 사라지던 민물고기들이 다시 한강 생태계에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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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민물고기 잡히는 한강변 낚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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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7-02 21:00:00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한강에서 잉어와 붕어뿐만이 아니라 뱀장어와 쏘가리 등 온갖 민물고기들이 잡혀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강변의 낚시 풍경을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근우 기자 :
포물선을 그리는 낚시줄 재빠른 릴 감기 시골이 아닌 서울 도심 한강에서 펼쳐지는 낚시 풍경입니다. 한강 상류에서 나 살던 눈치나 강둔치 낚시바늘을 덮썩 뭅니다.
⊙강주용 (서울 자양동) :
낚시가 이거 손맛 아니예요, 땡겨올리는 그 힘
⊙이근우 기자 :
생생하게 살아있는 준치를 보고 아이가 깜짝 놀랍니다. 즉석 매운탕은 군침을 돌게 합니다. 오후가 되면 야행성인 황쏘가리가 뱀장어 등을 채려는 낚시꾼들이 한강으로 몰려듭니다. 장마로 강 밑바닥이 뒤집히면서 뻘속에 숨어있던 장어들이 수면으로 떠올랐습니다.
⊙윤광삼 (서울 원효로 4가) :
쏘가리 매기 가물치 다 있어 한강에가
⊙이근우 기자 :
한강 지류인 중랑천도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 산란철을 맞아 참붕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서 그냥 낚시대로 두칸짜리.."
"어떤거를요?"
"잉어요."
"얼마만한거요?"
"한 50㎝"
어린 강태공의 진지한 표정과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아이들도 눈길을 끕니다. 80년대초 한강개발로 사라지던 민물고기들이 다시 한강 생태계에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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