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비자 관계서류 위조해서 비자발급 받은 유학원 대표 2명 구속

입력 1997.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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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일본 유학 자격이 없는 사람의 서류를 위조하거나 변조해서 유학비자를 받아낸 유학원 대표 2명이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해마다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서류를 일일이 확인하지 못하는 허점을 이용한 범죄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정환 기자 :

일본 유학비자 관계서류를 위조 또는 변조하는 일부 유학원들의 주고객은 유학자격이 없거나 불법으로 취업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어학연수 명목의 1년짜리 장기 유학비자는 인기입니다. 유학원이 일본 대사관에 제출하는 서류를 위조하거나 변조하는 수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납세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에는 기재사항을 처음부터 엉터리로 쓰거나 수정액으로 지워쓴뒤 위조한 도장을 찍습니다. 또 복사해논 입학허가서의 기재사항을 지우고 새로 기입하거나 필요한 글자와 같은 글자를 오려붙인뒤 복사합니다.


⊙유학원 대표 :

종로의 유학원 여행사도 서류를 부탁하는데 저희도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 :

서류를 위변조하는 이유는 다른데도 있습니다. 이들 유학원은 또 항공사 할인표를 구하기 위해 입학허가서와 여권 등을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25살 이하의 학생의 신분으로 표를 사면 20-30%의 할인 혜택이 있는 점을 노려 여권의 생년월일까지 고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같은 서류를 제출해도 대사관이나 여행사가 이를 걸러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여행사 직원 (전화) :

일일이 확인 않는다.


⊙김정환 기자 :

경찰은 오늘 260여장의 공사문서를 위조하거나 변조한 유학원 대표 2명을 구속하고 중개인 등 달아난 2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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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유학비자 관계서류 위조해서 비자발급 받은 유학원 대표 2명 구속
    • 입력 1997-07-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일본 유학 자격이 없는 사람의 서류를 위조하거나 변조해서 유학비자를 받아낸 유학원 대표 2명이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해마다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서류를 일일이 확인하지 못하는 허점을 이용한 범죄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정환 기자 :

일본 유학비자 관계서류를 위조 또는 변조하는 일부 유학원들의 주고객은 유학자격이 없거나 불법으로 취업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어학연수 명목의 1년짜리 장기 유학비자는 인기입니다. 유학원이 일본 대사관에 제출하는 서류를 위조하거나 변조하는 수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납세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에는 기재사항을 처음부터 엉터리로 쓰거나 수정액으로 지워쓴뒤 위조한 도장을 찍습니다. 또 복사해논 입학허가서의 기재사항을 지우고 새로 기입하거나 필요한 글자와 같은 글자를 오려붙인뒤 복사합니다.


⊙유학원 대표 :

종로의 유학원 여행사도 서류를 부탁하는데 저희도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 :

서류를 위변조하는 이유는 다른데도 있습니다. 이들 유학원은 또 항공사 할인표를 구하기 위해 입학허가서와 여권 등을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25살 이하의 학생의 신분으로 표를 사면 20-30%의 할인 혜택이 있는 점을 노려 여권의 생년월일까지 고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같은 서류를 제출해도 대사관이나 여행사가 이를 걸러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여행사 직원 (전화) :

일일이 확인 않는다.


⊙김정환 기자 :

경찰은 오늘 260여장의 공사문서를 위조하거나 변조한 유학원 대표 2명을 구속하고 중개인 등 달아난 2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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