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일부 교사들의 경우이긴 합니다마는 교사들의 촌지관행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참교육 학부모회는 오늘 촌지수수와 교사들의 폭력에 대한 그동안의 상담사례를 공개하고 교육당국이 계속해서 수수방관할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용태영 기자입니다.
⊙용태영 기자 :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교사들의 촌지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울분입니다.
⊙신효종 (참교육 학부모회 상담실장) :
아이가 하도 힘들어해서 어쩔 수 없이 촌지를 갖다줬는데 액수가 적다고 또 맞고 왔습니다. 기본이 50만원이라고 합니다.
⊙용태영 기자 :
국산 냉장고를 사주니 외제 냉장고를 다시 요구했다, 1년간 백만원을 줬는데 큰 돈은 통장으로 부치라고 했다, 교장이 백지어음을 주면서 찬조금을 달라고 한다, 매달 13명의 엄마들이 10만원씩 상납한다, 이같은 사례가 지난 6개월간 86건이나 참교육 학부모회에 접수됐습니다. 교사들의 지나친 체벌설 등도 70건 교사에게 눈을 맞아서 결국 전학을 갔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눈이 지금 희미해서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담임선생님은 지금까지 전화 한통도 없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습니다."
교사가 이성을 잃고 머리를 때렸다 이 때문에 아이가 토했다, 대나무 매가 몇차례 부러질 때까지 때렸다, 마구잡이로 발로 걷어찬다, 뿐만 아니라 여자애의 가슴을 아프게 잡아당긴다는 성추행 사례도 있었습니다. 촌지와 폭력에 연루된 교사 못지않게 교육당국도 학부모들의 불만 대상입니다. 그동안 교사 비리에 대해서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아직도 적지 않은 교사들이 촌지수수를 당연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성숙 (참교육 학부모회 회장) :
심하게 교사가 부당하게 행동했다 생각할지라도 교육청에 의해서 징계 당하지 않고 그냥 사건이 무마되는 그런 경우가 지금까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용태영 기자 :
이제라도 교육청이 적극 나서서 비리 교사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학부모들은 말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젠 고소 고발 등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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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교육 학부모회, 촌지수수와 교사폭력에 강력대응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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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7-09 21:00:00
⊙황수경 앵커 :
일부 교사들의 경우이긴 합니다마는 교사들의 촌지관행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참교육 학부모회는 오늘 촌지수수와 교사들의 폭력에 대한 그동안의 상담사례를 공개하고 교육당국이 계속해서 수수방관할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용태영 기자입니다.
⊙용태영 기자 :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교사들의 촌지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울분입니다.
⊙신효종 (참교육 학부모회 상담실장) :
아이가 하도 힘들어해서 어쩔 수 없이 촌지를 갖다줬는데 액수가 적다고 또 맞고 왔습니다. 기본이 50만원이라고 합니다.
⊙용태영 기자 :
국산 냉장고를 사주니 외제 냉장고를 다시 요구했다, 1년간 백만원을 줬는데 큰 돈은 통장으로 부치라고 했다, 교장이 백지어음을 주면서 찬조금을 달라고 한다, 매달 13명의 엄마들이 10만원씩 상납한다, 이같은 사례가 지난 6개월간 86건이나 참교육 학부모회에 접수됐습니다. 교사들의 지나친 체벌설 등도 70건 교사에게 눈을 맞아서 결국 전학을 갔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눈이 지금 희미해서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담임선생님은 지금까지 전화 한통도 없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습니다."
교사가 이성을 잃고 머리를 때렸다 이 때문에 아이가 토했다, 대나무 매가 몇차례 부러질 때까지 때렸다, 마구잡이로 발로 걷어찬다, 뿐만 아니라 여자애의 가슴을 아프게 잡아당긴다는 성추행 사례도 있었습니다. 촌지와 폭력에 연루된 교사 못지않게 교육당국도 학부모들의 불만 대상입니다. 그동안 교사 비리에 대해서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아직도 적지 않은 교사들이 촌지수수를 당연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성숙 (참교육 학부모회 회장) :
심하게 교사가 부당하게 행동했다 생각할지라도 교육청에 의해서 징계 당하지 않고 그냥 사건이 무마되는 그런 경우가 지금까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용태영 기자 :
이제라도 교육청이 적극 나서서 비리 교사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학부모들은 말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젠 고소 고발 등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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