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국-중국, 해상교류 입증 위해 떠났던 뗏목탐사선, 인천항 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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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앵커 :
고대 우리나라와 중국의 해상교류를 입증하기 위해서 떠났던 뗏목 탐사선이 중국을 떠난지 24일간 천2백여㎞의 바닷길을 항해한 끝에 오늘 인천항에 들어왔습니다.
보도에 전종철 기자입니다.
⊙전종철 기자 :
야심적인 탐사항해의 첫발을 내딛은 곳은 신라인 등 우리 조상들의 흔적이 곳곳에 살아숨쉬는 중국의 절강성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탐사 뗏목 동아지중해호는 오직 바람과 해류에만 의존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갑니다. 고대 한국과 중국 사이의 해상로를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입니다. 탐사대원은 한국인 4명과 중국인 한명 등 모두 5명입니다. 한때 태풍 8호 피터를 만나 좌초 위기까지 맞았지만 무사히 벗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하는 대원들이 속출했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잔잔해지면 수영과 잠수를 하면서 여유를 되찾고 예기치 않은 돌고래와의 만남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흑산도에 잠시 정박하면서 심하게 파손된 뗏목을 수리하고 항해를 계속했습니다. 중국 주산시에서 흑산도 그리고 고군산군도를 거쳐 인천항까지 뗏목으로 헤쳐온 바닷길은 모두 천240㎞ 동력선이 없던 고대 한국과 중국의 교류를 간접적이나마 증명해 보였습니다.
⊙윤명철 (탐사대장) :
선사시대부터 한국과 중국 강남 지역이 교류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전종철 기자 :
최종 목적지인 인천항을 지척에 앞두고 혼신을 다해 노를 젓는 탐사대원들 신라말 바다를 호령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기개를 되새기면서 길고 긴 항해를 끝마칩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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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한국-중국, 해상교류 입증 위해 떠났던 뗏목탐사선, 인천항 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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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7-09 21:00:00
⊙김준석 앵커 :
고대 우리나라와 중국의 해상교류를 입증하기 위해서 떠났던 뗏목 탐사선이 중국을 떠난지 24일간 천2백여㎞의 바닷길을 항해한 끝에 오늘 인천항에 들어왔습니다.
보도에 전종철 기자입니다.
⊙전종철 기자 :
야심적인 탐사항해의 첫발을 내딛은 곳은 신라인 등 우리 조상들의 흔적이 곳곳에 살아숨쉬는 중국의 절강성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탐사 뗏목 동아지중해호는 오직 바람과 해류에만 의존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갑니다. 고대 한국과 중국 사이의 해상로를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입니다. 탐사대원은 한국인 4명과 중국인 한명 등 모두 5명입니다. 한때 태풍 8호 피터를 만나 좌초 위기까지 맞았지만 무사히 벗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하는 대원들이 속출했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잔잔해지면 수영과 잠수를 하면서 여유를 되찾고 예기치 않은 돌고래와의 만남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흑산도에 잠시 정박하면서 심하게 파손된 뗏목을 수리하고 항해를 계속했습니다. 중국 주산시에서 흑산도 그리고 고군산군도를 거쳐 인천항까지 뗏목으로 헤쳐온 바닷길은 모두 천240㎞ 동력선이 없던 고대 한국과 중국의 교류를 간접적이나마 증명해 보였습니다.
⊙윤명철 (탐사대장) :
선사시대부터 한국과 중국 강남 지역이 교류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전종철 기자 :
최종 목적지인 인천항을 지척에 앞두고 혼신을 다해 노를 젓는 탐사대원들 신라말 바다를 호령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기개를 되새기면서 길고 긴 항해를 끝마칩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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