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시 여행보험 가입, 유사시 대비

입력 1997.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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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1일 호텔화재로 3명의 한국인이 희생됐지만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파타야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물결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그럽니다. 희생된 한국인 3명에 대한 보상 문제가 지금 막연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특히 동남아를 여행할 때 사고에 대비하는 여행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파타야 현지에서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휴일인 어제 파타야에는 단체 여행상품을 따라가서 중년부부나 독자적으로 온 신혼부부 등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수영이나 윈드서핑 파라세일링 등을 즐겼습니다. 한 여행 안내인은 태국을 찾는 한국인들은 거의 모두가 이곳 파타야를 찾고 있으며 그 수는 하루평균 천여명쯤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 여행보험을 들지 않아 로얄 좀티엔 호텔 화재 같은 사고와 관광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도 적정한 보상을 받을 길이 막연하다는 것입니다.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는 우리 보다 경제수준이 낮기 때문에 사고보상액이 형편없이 낮을뿐더러 보상도 정부가 주도하기 보다는 사고가 나는 해당 호텔측이나 영세한 여행사에 맡기고 있어 보상액이 많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로얄 좀티엔 호텔 화재사건 희생자의 경우도 현재로서는 1인당 2백만원선에서 보상액이 논의되고 있는데다 태국 정부가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유족들과의 협상문제 때문에 자칫 소송을 걸지 않는 등 보상금 지급 시기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태국주재 우리 대사관은 동남아를 여행하는 우리 관광객은 반드시 여행보험을 들어 유사시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파타야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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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여행시 여행보험 가입, 유사시 대비
    • 입력 1997-07-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1일 호텔화재로 3명의 한국인이 희생됐지만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파타야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물결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그럽니다. 희생된 한국인 3명에 대한 보상 문제가 지금 막연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특히 동남아를 여행할 때 사고에 대비하는 여행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파타야 현지에서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휴일인 어제 파타야에는 단체 여행상품을 따라가서 중년부부나 독자적으로 온 신혼부부 등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수영이나 윈드서핑 파라세일링 등을 즐겼습니다. 한 여행 안내인은 태국을 찾는 한국인들은 거의 모두가 이곳 파타야를 찾고 있으며 그 수는 하루평균 천여명쯤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 여행보험을 들지 않아 로얄 좀티엔 호텔 화재 같은 사고와 관광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도 적정한 보상을 받을 길이 막연하다는 것입니다.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는 우리 보다 경제수준이 낮기 때문에 사고보상액이 형편없이 낮을뿐더러 보상도 정부가 주도하기 보다는 사고가 나는 해당 호텔측이나 영세한 여행사에 맡기고 있어 보상액이 많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로얄 좀티엔 호텔 화재사건 희생자의 경우도 현재로서는 1인당 2백만원선에서 보상액이 논의되고 있는데다 태국 정부가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유족들과의 협상문제 때문에 자칫 소송을 걸지 않는 등 보상금 지급 시기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태국주재 우리 대사관은 동남아를 여행하는 우리 관광객은 반드시 여행보험을 들어 유사시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파타야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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