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2백MM 안팎의 비 예상

입력 1997.08.04 (21:00) 수정 2022.12.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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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이번 호우는 양동이로 퍼붓는 것과 같은 국지성 폭우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도 최고 2백mm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다는 예보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이기문 기자 :

폭우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감에 따라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의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영남지역의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늦게부터 남부지방의 빗줄기는 더욱 굵어져 내일까지 중부지방엔 30~80, 남부지방엔 80에서 최고 200mm이상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우량은 인천.강화지역과 대전.보은 등 충청내륙의 3백mm이상을 기록한 반면 속초와 울진 등 동해안은 20mm안팎으로 지역간의 강우량차가 매우 심했습니다. 중부지방의 이같은 폭우는 보름넘게 무더위를 가져왔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에서 내려온 선선한 공기에 밀려 내려가는 중에 이 두 고기압 사이에 만들어진 아주 두터운 전선대에서 강한 소나기 구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이틀간 480mm가 넘었던 강화지방엔 24시간 강우량만 해도 293mm, 이 지역 기상관측사상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것도 단 몇시간 동안 내린 비였습니다. 어제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시간당 9.5, 0.5mm의 비가 내리다 오늘 새벽 1시엔 갑자기 89mm의 폭우가 집중되는 등 강우량 변화를 종잡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도 이같은 국지성 폭우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하고 산사태나 축대붕괴와 같은 비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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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적으로 2백MM 안팎의 비 예상
    • 입력 1997-08-04 21:00:00
    • 수정2022-12-13 09: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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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이번 호우는 양동이로 퍼붓는 것과 같은 국지성 폭우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도 최고 2백mm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다는 예보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이기문 기자 :

폭우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감에 따라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의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영남지역의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늦게부터 남부지방의 빗줄기는 더욱 굵어져 내일까지 중부지방엔 30~80, 남부지방엔 80에서 최고 200mm이상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우량은 인천.강화지역과 대전.보은 등 충청내륙의 3백mm이상을 기록한 반면 속초와 울진 등 동해안은 20mm안팎으로 지역간의 강우량차가 매우 심했습니다. 중부지방의 이같은 폭우는 보름넘게 무더위를 가져왔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에서 내려온 선선한 공기에 밀려 내려가는 중에 이 두 고기압 사이에 만들어진 아주 두터운 전선대에서 강한 소나기 구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이틀간 480mm가 넘었던 강화지방엔 24시간 강우량만 해도 293mm, 이 지역 기상관측사상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것도 단 몇시간 동안 내린 비였습니다. 어제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시간당 9.5, 0.5mm의 비가 내리다 오늘 새벽 1시엔 갑자기 89mm의 폭우가 집중되는 등 강우량 변화를 종잡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도 이같은 국지성 폭우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하고 산사태나 축대붕괴와 같은 비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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