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중학생등 3명, 차량절도-광란의 질주

입력 1997.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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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3명이 훔친 승합차를 몰고 다니면서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소동을 벌이다가 공포탄을 쏘면서 추격한 경찰에 붙잡힌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소현정 기자 :

서울 고척동 모 중학교 2학년 박 모군 초등학교 6학년 강양 등 동료후배 2명과 함께 밤늦게까지 놀다가 길가에 세워둔 베스타 승합차를 발견했습니다. 두달전 부터 아버지에게서 운전을 배우고 있던 박군은 운전자가 놓아둔 보조키를 발견하자 후배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의자 박 모군 :

처음이었는데요, 옛날부터 차 한번 몰아보고 싶었어요.


⊙소현정 기자 :

훔친 승합차를 타고 한강 시민공원으로 놀러갔던 이들은 한시간뒤 이대 목동병원 앞을 지나다가 경찰 검문에 걸렸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검문을 피해 시속 백㎞ 이상으로 달리다 길가에 주차해놓은 소나타 승용타를 들이받았습니다. 겁에 질린 이들은 차를 버려둔 채 2백여미터를 도망가다 경찰이 공포탄 한발을 쏜뒤에 붙잡혔습니다.


⊙이의혁 (서울시 목6동 파출소장) :

도주하는 것을 어른인지 애인지 저희들은 그건 말할 수가 없고 좀 덩치가 커가지고 나중에 공포탄을 쏴서 잡고 보니까 13세의 어린이였습니다.


⊙소현정 기자 :

경찰은 운전자 박군을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가정법원에 송치하고 강양 등 2명은 훈방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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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과 중학생등 3명, 차량절도-광란의 질주
    • 입력 1997-09-03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3명이 훔친 승합차를 몰고 다니면서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소동을 벌이다가 공포탄을 쏘면서 추격한 경찰에 붙잡힌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소현정 기자 :

서울 고척동 모 중학교 2학년 박 모군 초등학교 6학년 강양 등 동료후배 2명과 함께 밤늦게까지 놀다가 길가에 세워둔 베스타 승합차를 발견했습니다. 두달전 부터 아버지에게서 운전을 배우고 있던 박군은 운전자가 놓아둔 보조키를 발견하자 후배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의자 박 모군 :

처음이었는데요, 옛날부터 차 한번 몰아보고 싶었어요.


⊙소현정 기자 :

훔친 승합차를 타고 한강 시민공원으로 놀러갔던 이들은 한시간뒤 이대 목동병원 앞을 지나다가 경찰 검문에 걸렸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검문을 피해 시속 백㎞ 이상으로 달리다 길가에 주차해놓은 소나타 승용타를 들이받았습니다. 겁에 질린 이들은 차를 버려둔 채 2백여미터를 도망가다 경찰이 공포탄 한발을 쏜뒤에 붙잡혔습니다.


⊙이의혁 (서울시 목6동 파출소장) :

도주하는 것을 어른인지 애인지 저희들은 그건 말할 수가 없고 좀 덩치가 커가지고 나중에 공포탄을 쏴서 잡고 보니까 13세의 어린이였습니다.


⊙소현정 기자 :

경찰은 운전자 박군을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가정법원에 송치하고 강양 등 2명은 훈방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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