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만두에서 리스테리아균 검출, 식중독 위험

입력 1997.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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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업계 매출의 수위를 달리고 있는 유명 만두회사의 냉동만두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습니다. 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제대로 조리하지 않고 먹을 경우 임산부는 유산을 하고 또 노약자나 어린이는 폐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사회부 박 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 에스더 기자 :

만두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삼포만두의 10여개 냉동만두 제품에서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80년대초 미국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균으로 밝혀진 것으로서 지난 8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 균에 감염된 치즈를 먹고 48명이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식중독을 일으켜 문제가 되었습니다.


⊙김창민 (식의약품안전본부 식품미생물과) :

제대로 조리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임산부에게는 유산을 유발할 수 있고 그 외에 노약자에게는 수막염이나 폐혈증을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 :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조사 결과 삼포만두에서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은 만두속으로 쓴 미국산 돼지고기에 포함돼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수입산 육류에 대한 검역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식품은 냉장고에 얼려서 보관하더라도 균이 죽지 않아 반드시 95도씨 이상에서 10분 이상 끓여 먹어야 합니다. 따라서 공장의 제조과정에서 부터 철저히 멸균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조사 결과 이 만두회사는 95도씨에서 10분간 찌겠다는 제조허가 기준을 어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문제가 된 냉동만두와 수입 돼지고기를 모두 수거해 폐기처분하도록 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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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포만두에서 리스테리아균 검출, 식중독 위험
    • 입력 1997-09-03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업계 매출의 수위를 달리고 있는 유명 만두회사의 냉동만두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습니다. 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제대로 조리하지 않고 먹을 경우 임산부는 유산을 하고 또 노약자나 어린이는 폐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사회부 박 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 에스더 기자 :

만두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삼포만두의 10여개 냉동만두 제품에서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80년대초 미국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균으로 밝혀진 것으로서 지난 8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 균에 감염된 치즈를 먹고 48명이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식중독을 일으켜 문제가 되었습니다.


⊙김창민 (식의약품안전본부 식품미생물과) :

제대로 조리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임산부에게는 유산을 유발할 수 있고 그 외에 노약자에게는 수막염이나 폐혈증을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 :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조사 결과 삼포만두에서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은 만두속으로 쓴 미국산 돼지고기에 포함돼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수입산 육류에 대한 검역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식품은 냉장고에 얼려서 보관하더라도 균이 죽지 않아 반드시 95도씨 이상에서 10분 이상 끓여 먹어야 합니다. 따라서 공장의 제조과정에서 부터 철저히 멸균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조사 결과 이 만두회사는 95도씨에서 10분간 찌겠다는 제조허가 기준을 어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문제가 된 냉동만두와 수입 돼지고기를 모두 수거해 폐기처분하도록 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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