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탐사선 글로벌 서베이어, 화성궤도 진입 성공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패스파인더에 이은 미국의 두번째 야심작 화성탐사선 글로벌 서베이어호가 오늘 목표지점인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한뒤에 기상관측 등 탐사활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파사디나 나사 통제본부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미국의 화성 탐사선 글로벌 서베이어가 10개월간의 여행끝에 오늘 목표지점인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서베이어호는 목표지점에 도달한뒤 첫 교신에서 예정된 위치와 비행속도를 유지하는 등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보고해 왔습니다.

⊙글렌 커닝엄 (탐사계획 책임자) :

여기서 공을 쳐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유리를 맞춘 것과도 같은 일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미 항공우주국 산하 제트추진본부의 과학자들은 글로벌 서베이어가 앞으로 4개월 동안 화성궤도를 타원형으로 돌면서 기상관측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상관측에 이어 2년간 화성지도 제작을 통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난 7월4일 패스파인더를 공기충격 흡수장치를 부착해 화성표면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한데 이어 새 탐사선은 공기저항을 이용해 궤도수정을 하는 등 우주탐사에 드는 경비를 줄이는데 잇따라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서베이어가 오늘 보낸 전파가 지상통제소까지 오는데 14.6초가 걸렸습니다.

파사디나 나사 통제본부에서 KBS 뉴스, 박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