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수도권 주변의 녹색환경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푸른환경을 후손에 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그린벨트 정책입니다만 힘없는 사람 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수십년 동안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환경파괴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린벨트 파괴 현장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
개발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숲속입니다. 숲속 한가운데 드넓은 주차장이 있고 곳곳에 가건물과 비닐하우스가 지어져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겉보기와는 달리 에어컨과 조명까지 갖춰진 대형식당이 나타납니다. 산비탈을 깎아 수십석의 식당 자리까지 만들었습니다. 근처 식당에는 가로등까지 설치돼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합니다.
⊙식당주인 :
예전에는 단속반이 나왔는데 지금은 나오지 않아요.
⊙이석호 기자 :
또다른 숲입니다. 한 음식점이 백여평에 가까운 땅을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당주인 :
허가난 땅은 30평 뿐이지만 경계선이 없으니까 옆땅도 써요.
⊙이석호 기자 :
보이지 않는 곳에선 환경파괴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버려진 폐유통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땅이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나무들도 베어져 숲속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파묻은 건축 폐기물들도 흉물스럽게 드러납니다. 불법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침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법건축된 음식점들, 그린벨트 환경파괴
-
- 입력 1997-09-14 21:00:00
⊙박대석 앵커 :
수도권 주변의 녹색환경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푸른환경을 후손에 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그린벨트 정책입니다만 힘없는 사람 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수십년 동안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환경파괴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린벨트 파괴 현장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
개발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숲속입니다. 숲속 한가운데 드넓은 주차장이 있고 곳곳에 가건물과 비닐하우스가 지어져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겉보기와는 달리 에어컨과 조명까지 갖춰진 대형식당이 나타납니다. 산비탈을 깎아 수십석의 식당 자리까지 만들었습니다. 근처 식당에는 가로등까지 설치돼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합니다.
⊙식당주인 :
예전에는 단속반이 나왔는데 지금은 나오지 않아요.
⊙이석호 기자 :
또다른 숲입니다. 한 음식점이 백여평에 가까운 땅을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당주인 :
허가난 땅은 30평 뿐이지만 경계선이 없으니까 옆땅도 써요.
⊙이석호 기자 :
보이지 않는 곳에선 환경파괴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버려진 폐유통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땅이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나무들도 베어져 숲속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파묻은 건축 폐기물들도 흉물스럽게 드러납니다. 불법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침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