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세대의 추석; 화상 문안편지

입력 1997.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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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면서 전통명절인 추석을 보내는 방법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의 보급은 가족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세대의 추석 모습을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사훈 기자 :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황정화씨 가족은 일 때문에 올 추석엔 고향에 내려가지 못해 씁쓸합니다. 대신 고향의 부모님들께 컴퓨터로 온 가족이 화상으로 문안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추석때 못 찾아뵈서 정말 죄송하고 추석 지나서 찾아뵙겠습니다."


쌍둥이 손자들의 인사도 함께 담아 보내기로 했습니다. 7살난 아들을 둔 신 과장은 올 추석엔 아들에게 집안 내력을 알려줄 생각입니다. 족보가 있긴 하지만 너무 어렵습니다. 생각끝에 컴퓨터 통신망에서 신씨 가문의 족보를 찾았습니다. 새내기 주부 강명자씨 친지들에게 보낼 올 추석선물은 인터넷으로 해결했습니다. 백화점에 연결해 녹차 선물세트를 골라 주문과 배달까지 집안에서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강명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 :

추석 명절때 백화점에 가면 사람들 무척 많아요 특히 그때는요. 그래서 그런걸 피하기 위해서 좀더 쉽고 편하게


⊙홍사훈 기자 :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한가위 세태의 단면들이지만 가족간의 유대를 돈독히 해주고 또 명절 전통문화를 현대화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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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세대의 추석; 화상 문안편지
    • 입력 1997-09-15 21:00:00
    뉴스 9

시대가 변하면서 전통명절인 추석을 보내는 방법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의 보급은 가족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세대의 추석 모습을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사훈 기자 :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황정화씨 가족은 일 때문에 올 추석엔 고향에 내려가지 못해 씁쓸합니다. 대신 고향의 부모님들께 컴퓨터로 온 가족이 화상으로 문안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추석때 못 찾아뵈서 정말 죄송하고 추석 지나서 찾아뵙겠습니다."


쌍둥이 손자들의 인사도 함께 담아 보내기로 했습니다. 7살난 아들을 둔 신 과장은 올 추석엔 아들에게 집안 내력을 알려줄 생각입니다. 족보가 있긴 하지만 너무 어렵습니다. 생각끝에 컴퓨터 통신망에서 신씨 가문의 족보를 찾았습니다. 새내기 주부 강명자씨 친지들에게 보낼 올 추석선물은 인터넷으로 해결했습니다. 백화점에 연결해 녹차 선물세트를 골라 주문과 배달까지 집안에서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강명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 :

추석 명절때 백화점에 가면 사람들 무척 많아요 특히 그때는요. 그래서 그런걸 피하기 위해서 좀더 쉽고 편하게


⊙홍사훈 기자 :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한가위 세태의 단면들이지만 가족간의 유대를 돈독히 해주고 또 명절 전통문화를 현대화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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