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부처인 후보간 합종연횡, 가상 시나리오

입력 1997.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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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대선전에 뛰어들므로써 대선전은 다자대결 구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후보간 합종연횡이 승부를 가르는 최대의 요인이 될거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이미 후보간 물밑접촉을 통한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따라서 합종연횡의 모색이 불가피해질거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합종연횡 가상시나리오를 정치부 민경욱 기자가 짚어봅니다.


⊙민경욱 기자 :

우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 가능성입니다. 김종필 총재는 신한국당이 제휴 가능성을 타진해온 사실을 공개한 바 있고 연대의 전제조건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을 요구했습니다. 신한국당 단독으로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전제가 되며 추석이후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 회복 여부가 변수입니다. 다음으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간의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입니다. 이미 양측은 대통령 후보를 내놓지 않는 쪽이 조각권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국무총리직을 차지하고 공천권도 반반씩 행사한다는 공동집권 방식에 의견 접근을 본 상태입니다. 그러나 앞선 지지도를 내세우며 단일화를 재촉하는 김대중 총재에 대해 김종필 총재가 여권을 포함하는 보수대연합으로 견제하고 있으며 최근 박준규 최고고문 등 자민련내 김대중 총재의 지지 움직임이 단일화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점쳐지는 것이 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지사의 연대 가능성입니다. 이미 두사람이 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두 후보가 연대해 3김 청산과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내세울 경우 기존 대선구도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절대강자가 없는 이번 대선구도 속에서 각 주자는 당분간 세 불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합종연횡은 막바지 단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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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승부처인 후보간 합종연횡, 가상 시나리오
    • 입력 1997-09-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대선전에 뛰어들므로써 대선전은 다자대결 구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후보간 합종연횡이 승부를 가르는 최대의 요인이 될거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이미 후보간 물밑접촉을 통한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따라서 합종연횡의 모색이 불가피해질거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합종연횡 가상시나리오를 정치부 민경욱 기자가 짚어봅니다.


⊙민경욱 기자 :

우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 가능성입니다. 김종필 총재는 신한국당이 제휴 가능성을 타진해온 사실을 공개한 바 있고 연대의 전제조건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을 요구했습니다. 신한국당 단독으로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전제가 되며 추석이후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 회복 여부가 변수입니다. 다음으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간의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입니다. 이미 양측은 대통령 후보를 내놓지 않는 쪽이 조각권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국무총리직을 차지하고 공천권도 반반씩 행사한다는 공동집권 방식에 의견 접근을 본 상태입니다. 그러나 앞선 지지도를 내세우며 단일화를 재촉하는 김대중 총재에 대해 김종필 총재가 여권을 포함하는 보수대연합으로 견제하고 있으며 최근 박준규 최고고문 등 자민련내 김대중 총재의 지지 움직임이 단일화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점쳐지는 것이 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지사의 연대 가능성입니다. 이미 두사람이 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두 후보가 연대해 3김 청산과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내세울 경우 기존 대선구도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절대강자가 없는 이번 대선구도 속에서 각 주자는 당분간 세 불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합종연횡은 막바지 단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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