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도 강원도 강릉 무장공비 침투현장, 24시간 철벽해안 경계

입력 1997.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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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강원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일어난지 내일로 꼭 1년입니다. 무장공비 26명이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던 이 사건은 우리의 대북 경계심을 일깨우고 해안경계태세를 다시한번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이후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과연 어떻게 강화되고 있는지 강릉방송국 정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창환 기자 :

지난해 북한 잠수함이 무장공비 26명을 태우고 몰래 들어왔던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바닷가 오늘도 날이 저물자 중무장한 초병들이 해안초소로 투입됩니다. 파도소리만 들리는 해안은 1년전 그날밤과 똑같지만 우리들의 방어태세는 다릅니다.


⊙한웅규 (육군 철벽부대) :

두번다시 적들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24시간 철벽해안 경계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 :

육군은 지난해 공비사건으로 해안 취약지역의 경계병력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책임 경계구역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해안초소에서 사단 상황실까지 보고체계도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어 보고시간이 잠수함 침투 당시 50분에서 8분으로 단축됐습니다. 해안초소에 새로 배치된 최신 열영상 탐지장비인 TOD입니다. 밤이어서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이지만 손쉽게 적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적의 도발을 막기 위한 바다 경계태세도 1년전 보다 한층 강화됐습니다. 날마다 실전처럼 해상 전투훈련을 실시해 적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한주 (강원함 함장) :

적 잠수함 침투를 저지 격멸할 수 있는 최고의 전투태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정창환 기자 :

북한 잠수함을 추격할 수 있는 대잠초계기의 경비활동도 주야간 수시로 확대되고 해상경비에 투입되는 함정수도 두배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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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년도 강원도 강릉 무장공비 침투현장, 24시간 철벽해안 경계
    • 입력 1997-09-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강원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일어난지 내일로 꼭 1년입니다. 무장공비 26명이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던 이 사건은 우리의 대북 경계심을 일깨우고 해안경계태세를 다시한번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이후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과연 어떻게 강화되고 있는지 강릉방송국 정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창환 기자 :

지난해 북한 잠수함이 무장공비 26명을 태우고 몰래 들어왔던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바닷가 오늘도 날이 저물자 중무장한 초병들이 해안초소로 투입됩니다. 파도소리만 들리는 해안은 1년전 그날밤과 똑같지만 우리들의 방어태세는 다릅니다.


⊙한웅규 (육군 철벽부대) :

두번다시 적들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24시간 철벽해안 경계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 :

육군은 지난해 공비사건으로 해안 취약지역의 경계병력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책임 경계구역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해안초소에서 사단 상황실까지 보고체계도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어 보고시간이 잠수함 침투 당시 50분에서 8분으로 단축됐습니다. 해안초소에 새로 배치된 최신 열영상 탐지장비인 TOD입니다. 밤이어서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이지만 손쉽게 적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적의 도발을 막기 위한 바다 경계태세도 1년전 보다 한층 강화됐습니다. 날마다 실전처럼 해상 전투훈련을 실시해 적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한주 (강원함 함장) :

적 잠수함 침투를 저지 격멸할 수 있는 최고의 전투태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정창환 기자 :

북한 잠수함을 추격할 수 있는 대잠초계기의 경비활동도 주야간 수시로 확대되고 해상경비에 투입되는 함정수도 두배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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