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당내문제 해결 위한 선결과제

⊙류근찬 앵커 :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체제의 출범은 여권 권력 핵심의 새로운 탄생과 함께 해결해야 할 적지않은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총재가 기회와 고비를 동시에 맞고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오늘 이회창 총재 체제가 출범함으로써 국정운영의 양대세력은 당정체제간의 권력이동이 일단락됐습니다. 집권여당을 장악한 총재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권한과 책임을 함께 지게 됐습니다. 먼저 김대통령이 행사해온 당무전반을 이양받음으로써 권력 중심을 당으로 옮기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이회창식 정치도 이끌게 됐습니다. 그만큼 국정 책임도 함께 져야 할 이총재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우리 당은 소명의식과 사명감, 미래지향적인 실천의지로 무장된 민족의 정예세력입니다.

⊙김정훈 기자 :

이회창 체제의 전도는 그러나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주류측, 비주류측간 간극은 아직 깊고 가파릅니다. 당내 결속을 통한 지지도 상승과 비주류측 사태공세의 조기차단 문제가 정권재창출의 선결과제입니다. 이대표의 해법은 단호합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총재로서의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고, 후보로서의 지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기필코 정권 재창출을 실현해내고야 말 것입니다.

⊙김정훈 기자 :

권한는 극대화하되 일단 당내결속을 염두에 둔 화합형 대표를 택했습니다.

⊙이한동 (신임 대표위원) :

당운영을 민주적으로 이끌 것이고, 상식과 순리에 따라 공평무사하게 일처리를 해나갈 것입니다.

⊙김정훈 기자 :

일단 김윤환.박찬종 고문 등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이수성.이홍구 고문, 김덕룡.최병렬 의원 등 경선을 다툰 중진들 도움을 받는 체제정돈이 시급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지율을 끌어올리는게 선결과제이며, 앞으로 보름여 이총재의 지지도 여부에 당안팎의 숨막히는 시선이 쏠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