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한 학생 과음사- 살인사건 간주

입력 1997.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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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대학 신입생을 환영하는 모임에서 한 학생이 폭음으로 숨지자 이를 살인사건으로 간주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지나친 술 강요행위는 살인행위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국제부 백선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백선기 기자 :

미국 명문대인 메사츄세츠 공과대학의 동아리 건물에서 친구들이 스코트군의 유품을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스코트군은 신입생 환영회도중 이곳에서 과음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등생이었고 학교대표로 활약할 만큼 활달한 성격이었지만 스코트군은 평소 술을 즐기지 않아 과음사가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 주변의 반응입니다.


⊙파웰 (스코트군 모교 교장) :

조용한 지도자였고 존경받았죠, 그의 행동이 믿겨지지 않아요.


⊙백선기 기자 :

보스톤 형사는 스코트군이 평소 술을 즐기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음주사망을 살인사건으로 간주하고 이례적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입생으로서의 통과의례라지만 지나친 감이 있고, 동아리내 선배들이 술을 너무 강요한 것은 살인행위라는 것입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매년 10여명이 폭음으로 숨지고 있고 그중 절반은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때 숨지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폴 멕휴 (존스홉킨스대 교수) :

대학생 과음은 위험수위를 넘어 국민보건을 위협, 대책이 시급합니다.


⊙백선기 기자 :

사고를 낸 문제의 동아리는 활동을 정지당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내 대학들은 학내에서 모든 음주행위를 금지할 것을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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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한 학생 과음사- 살인사건 간주
    • 입력 1997-10-01 21:00:00
    뉴스 9

최근 미국에서는 대학 신입생을 환영하는 모임에서 한 학생이 폭음으로 숨지자 이를 살인사건으로 간주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지나친 술 강요행위는 살인행위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국제부 백선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백선기 기자 :

미국 명문대인 메사츄세츠 공과대학의 동아리 건물에서 친구들이 스코트군의 유품을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스코트군은 신입생 환영회도중 이곳에서 과음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등생이었고 학교대표로 활약할 만큼 활달한 성격이었지만 스코트군은 평소 술을 즐기지 않아 과음사가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 주변의 반응입니다.


⊙파웰 (스코트군 모교 교장) :

조용한 지도자였고 존경받았죠, 그의 행동이 믿겨지지 않아요.


⊙백선기 기자 :

보스톤 형사는 스코트군이 평소 술을 즐기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음주사망을 살인사건으로 간주하고 이례적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입생으로서의 통과의례라지만 지나친 감이 있고, 동아리내 선배들이 술을 너무 강요한 것은 살인행위라는 것입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매년 10여명이 폭음으로 숨지고 있고 그중 절반은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때 숨지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폴 멕휴 (존스홉킨스대 교수) :

대학생 과음은 위험수위를 넘어 국민보건을 위협, 대책이 시급합니다.


⊙백선기 기자 :

사고를 낸 문제의 동아리는 활동을 정지당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내 대학들은 학내에서 모든 음주행위를 금지할 것을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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