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의 산하; 함경북도 칠보산의 절경

입력 1997.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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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북녘의 산하 연속기획 오늘은 함경북도에 있는 칠보산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이 칠보산은 7가지 보물이 묻혀있다고 할 정도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명산입니다. 단풍이 붉게 물든 칠보산의 절경을 보시겠습니다.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하늘을 향해 치솟은 바위들이 어울리듯 다투며 다투듯 어우러지며 천하의 절경을 연출해놓은 칠보산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마치 그랜드캐넌의 대협곡을 축소해놓은 듯 장쾌한 바위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칠보산 안쪽에 해당하는 내칠보는 기암괴석들이 불을 뿜는 경연장입니다. 목공이 정교하게 만들어놓은 고대 광실을 연상케하는 기와집 바위입니다. 그 밑에는 소박한 초가집 바위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재미있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해의 푸른물을 굽어보면서 칠보의 수호신처럼 버티고 앉은 수탉바위 귀여운 강아지가 쪼그리고 앉아 재롱을 피우는 강아지 바위 중후한 피아노와 무언가 악상에 잠겨있는 듯한 음악가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바위 툭치면 굴러떨어질 것같은 아슬아슬한 이 바위는 타오르는 햇불을 연상시킨다해서 햇불 바위입니다. 칠보산의 비경 속에는 유서깊은 절 개심사가 있습니다. 발해때인 826년 지어진 개심사는 조선시대까지 관북지역 불교중흥을 주도했던 대사찰입니다. 시리도록 투명한 청학동 계곡을 건너면 숨돌릴 틈도 잠시 또다시 외칠보의 봉우리들이 빚어내는 삼라만상의 향연에 흠뻑 취하고 맙니다. 비옷을 입고 다소곳이 머리숙이고 있는 여염집 규수 같다고 해서 처녀 바위 의좋은 형제들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해서 형제 바위 수천섬의 볏단을 정교하게 쌓아올린 듯 하다해서 노적봉 바위입니다. 칠보산은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인해 바다속의 현무암이 치솟아 비바람에 깎이고 씻기어 오늘의 절경을 이뤄냈습니다.


⊙이근순 (함경북도 명천군민회장) :

빨리 통일이 돼서 고향 가족도 만나고 그리고 저렇게 아름다운 우리 칠보산도 가봤으면 싶습니다.


⊙임병걸 기자 :

금과 은 진주 등 7가지 보물이 묻혀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칠보산 칠보산은 7가지 보물을 다 합한 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뒤덮인 명산중의 명산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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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녘의 산하; 함경북도 칠보산의 절경
    • 입력 1997-10-18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북녘의 산하 연속기획 오늘은 함경북도에 있는 칠보산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이 칠보산은 7가지 보물이 묻혀있다고 할 정도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명산입니다. 단풍이 붉게 물든 칠보산의 절경을 보시겠습니다.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하늘을 향해 치솟은 바위들이 어울리듯 다투며 다투듯 어우러지며 천하의 절경을 연출해놓은 칠보산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마치 그랜드캐넌의 대협곡을 축소해놓은 듯 장쾌한 바위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칠보산 안쪽에 해당하는 내칠보는 기암괴석들이 불을 뿜는 경연장입니다. 목공이 정교하게 만들어놓은 고대 광실을 연상케하는 기와집 바위입니다. 그 밑에는 소박한 초가집 바위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재미있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해의 푸른물을 굽어보면서 칠보의 수호신처럼 버티고 앉은 수탉바위 귀여운 강아지가 쪼그리고 앉아 재롱을 피우는 강아지 바위 중후한 피아노와 무언가 악상에 잠겨있는 듯한 음악가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바위 툭치면 굴러떨어질 것같은 아슬아슬한 이 바위는 타오르는 햇불을 연상시킨다해서 햇불 바위입니다. 칠보산의 비경 속에는 유서깊은 절 개심사가 있습니다. 발해때인 826년 지어진 개심사는 조선시대까지 관북지역 불교중흥을 주도했던 대사찰입니다. 시리도록 투명한 청학동 계곡을 건너면 숨돌릴 틈도 잠시 또다시 외칠보의 봉우리들이 빚어내는 삼라만상의 향연에 흠뻑 취하고 맙니다. 비옷을 입고 다소곳이 머리숙이고 있는 여염집 규수 같다고 해서 처녀 바위 의좋은 형제들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해서 형제 바위 수천섬의 볏단을 정교하게 쌓아올린 듯 하다해서 노적봉 바위입니다. 칠보산은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인해 바다속의 현무암이 치솟아 비바람에 깎이고 씻기어 오늘의 절경을 이뤄냈습니다.


⊙이근순 (함경북도 명천군민회장) :

빨리 통일이 돼서 고향 가족도 만나고 그리고 저렇게 아름다운 우리 칠보산도 가봤으면 싶습니다.


⊙임병걸 기자 :

금과 은 진주 등 7가지 보물이 묻혀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칠보산 칠보산은 7가지 보물을 다 합한 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뒤덮인 명산중의 명산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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