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국회시정연설; 공정한 대선관리 강조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고건 국무총리의 대독으로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특히 오늘 이 시정연설을 통해서 4개월여 남은 임기의 주요과제로 연말 대선의 공정한 관리임무를 제시하면서 공직기강 확립과 남북관계 그리고 경제위기 극복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은창 기자 :

대통령 선거를 두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행해진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초점은 역시 공정한 선거관리에 모아졌습니다.

⊙고건 국무총리 :

선거 과정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불법 탈법행위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루어질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정은창 기자 :

김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새정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금석으로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대축제가 되어야한다면서, 정치권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선거때를 틈타 사회질서를 문란케하는 각종 탈법행위, 성폭력, 학교폭력, 조직폭력 등 민생침해사범은 반드시 처벌해 민생의 안정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의 경제난국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지금의 어려움을 체질개선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며 구조조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개혁의 적극 추진과 벤쳐기업, 중소기업 활동의 대폭 지원, 농어촌 발전대책의 차질없는 마무리와 정보화와 과학기술의 진흥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21세기 선진대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 세계화라는 문민정부의 이념이 앞으로도 계속 추진되어야 국가발전의 기본과제라고 역설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