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내 주류-비주류측 내분속 중도파, 중재모색

입력 1997.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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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신한국당내 주류와 비주류측이 전면전으로 치닫던 폭로와 상호 비방전을 잠시 멈추면서 그 내분은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양측이 모두 한발씩 양보할 것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중도파의 움직임이 과연 집권여당의 내홍을 잠재울 수 있을런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정은창 기자 :

이회창 총재의 주류측은 오늘 국책자문위원 지지대회와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잇따라 여는 등 세규합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비주류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오늘 대회에서 이회창 총재는 현정권의 실정을 열거하며 3김정치의 폐해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비주류측의 분파행동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끝내 당원의 뜻을 거역하고 분열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한다면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은창 기자 :

주류측은 특히 내일 경기지역, 모레 인천지역 필승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서 비주류측도 민주계의 강인섭 위원장 지구당 대회에 대거 참석해 전의를 다졌습니다. 특히 서석재.김운환.박종웅 의원 등은 별도모임을 갖고 후보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석재 (신한국당 의원) :

정해진 시간을 무한정하게 끌고 갈수는 없지 않느냐...


⊙정은창 기자 :

이같은 맞대결 기류속에 주류측 초선의원들과 비주류측 초선의원들이 합동모임을 열어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내일 초선의원 전체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단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주류로 분류돼온 김덕룡 의원도 내각제 편승세력은 당을 떠나라며 주류측의 김윤환 고문을 겨냥하면서도 일단 당의 결속을 호소했습니다.


⊙김덕룡 (신한국당 공동 선대위원장) :

한쪽에서는 제명을 한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탈당을 한다고 하면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정은창 기자 :

주류 비주류의 세력다지기가 첨예화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같은 중재의 움직임이 얼마나 빛을 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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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내 주류-비주류측 내분속 중도파, 중재모색
    • 입력 1997-10-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신한국당내 주류와 비주류측이 전면전으로 치닫던 폭로와 상호 비방전을 잠시 멈추면서 그 내분은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양측이 모두 한발씩 양보할 것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중도파의 움직임이 과연 집권여당의 내홍을 잠재울 수 있을런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정은창 기자 :

이회창 총재의 주류측은 오늘 국책자문위원 지지대회와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잇따라 여는 등 세규합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비주류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오늘 대회에서 이회창 총재는 현정권의 실정을 열거하며 3김정치의 폐해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비주류측의 분파행동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끝내 당원의 뜻을 거역하고 분열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한다면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은창 기자 :

주류측은 특히 내일 경기지역, 모레 인천지역 필승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서 비주류측도 민주계의 강인섭 위원장 지구당 대회에 대거 참석해 전의를 다졌습니다. 특히 서석재.김운환.박종웅 의원 등은 별도모임을 갖고 후보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석재 (신한국당 의원) :

정해진 시간을 무한정하게 끌고 갈수는 없지 않느냐...


⊙정은창 기자 :

이같은 맞대결 기류속에 주류측 초선의원들과 비주류측 초선의원들이 합동모임을 열어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내일 초선의원 전체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단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주류로 분류돼온 김덕룡 의원도 내각제 편승세력은 당을 떠나라며 주류측의 김윤환 고문을 겨냥하면서도 일단 당의 결속을 호소했습니다.


⊙김덕룡 (신한국당 공동 선대위원장) :

한쪽에서는 제명을 한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탈당을 한다고 하면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정은창 기자 :

주류 비주류의 세력다지기가 첨예화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같은 중재의 움직임이 얼마나 빛을 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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