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태준 의원, 자유민주연합 입당-DJP연대 시사

⊙류근찬 앵커 :

무소속의 박태준 의원이 오늘 자민련에 입당했습니다. 이로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이른바 DJP 연대는 새로운 지원세력을 등에 업고 확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박태준 의원이 오늘 자민련에 입당함으로써 DJP연합 사단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박태준 (자민련 의원) :

모든 국민들에게는 우리 당과 국민회의가 함께 ..새로운 정치 실현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 :

전당대회에서 자민련 총재로 추대될 박태준 의원은 민자당 최고위원 시절 인연을 맺었던 신한국당 민정계 의원들에 대한 영입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거기에는 옛 친구들이 많이 있죠. 이제부터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러 생길겁니다."

김대중 김종필 두 총재와 박태준 의원은 오는 6일 오찬회동을 갖고 대통령 후보 김대중 공동선대위 의장 김종필 자민련 총재 박태준 세사람이 정립 구도를 이루는 이른바 DJP 연대의 성사를 선포할 예정입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오후 양당의 정책을 융합해서 대선 공약을 빚어낼 정책공조 협의회를 발족 시켰습니다. 양당은 오늘 회의에서 한국은행 독립과 통합 의료보험 도입 등 우선적으로 정책 공조가 가능한 공약과 국가보안법과 금융실명제의 개폐 여부 등 추후 협의가 필요한 공약을 분류해 협의를 계속한뒤 다음주말 대선 공약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