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용병시대; 입단테스트 통한 외국선수 지명

입력 1997.11.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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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우리 프로야구도 이제 본격적인 용병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프로야구 각구단은 지난 열흘간 계속된 외국선수 입단 테스트를 통해서 오늘 외국선수들을 지명함으로써 내년부터는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외국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가 있게 됐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재성 기자 :

지난 81년 닻을 올린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 16년째만에 마침내 외국인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국제경쟁시대에 들어갔습니다. 프로야구 각구단이 내년부터 우리 프로야구에 뛸 외국선수를 지명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각구단은 지난 4일부터 미국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외국 선수 선발을 위한 평가전을 치러왔습니다. 그리고 열흘만인 오늘 지명권을 포기한 쌍방울을 뺀 나머지 7개 구단이 5명씩 모두 35명의 외국선수를 지명했습니다. 이중 각구단은 규정상 두명씩과 계약을 맺게 됩니다. 따라서 내년의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외국선수는 14명입니다. 현대와 LG.해태.롯데 등 4개 구단은 투수와 야수 한명씩을 선택할 예정인 반면, 삼성은 투수만 두명, 한화는 내야수만 두명, OB는 내외야수 한명씩을 선택할 예정입니다. 각 구단마다 취약점 보강에 주력한 결과입니다.


⊙조 스트롱 (현대 지명) :

흥분됩니다. 오래 기다려왔는데 현대에서 뛰게 돼 좋습니다.


⊙마이클 앤더슨 (LG 지명) :

LG가 훌륭한 구단이라 들었는데 좋은 기회를 잡아 행복합니다.


⊙배재성 기자 :

외국선수 수입은 국내선수들의 선전을 유도해 프로야구의 질적향상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호와 선동렬 등 뛰어난 선수들의 잇따른 해외진출로 침체된 국내 프로야구도 내년부터 열릴 본격적인 외국인 선수시대의 개막으로 새로운 출구를 찾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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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용병시대; 입단테스트 통한 외국선수 지명
    • 입력 1997-11-14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우리 프로야구도 이제 본격적인 용병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프로야구 각구단은 지난 열흘간 계속된 외국선수 입단 테스트를 통해서 오늘 외국선수들을 지명함으로써 내년부터는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외국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가 있게 됐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재성 기자 :

지난 81년 닻을 올린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 16년째만에 마침내 외국인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국제경쟁시대에 들어갔습니다. 프로야구 각구단이 내년부터 우리 프로야구에 뛸 외국선수를 지명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각구단은 지난 4일부터 미국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외국 선수 선발을 위한 평가전을 치러왔습니다. 그리고 열흘만인 오늘 지명권을 포기한 쌍방울을 뺀 나머지 7개 구단이 5명씩 모두 35명의 외국선수를 지명했습니다. 이중 각구단은 규정상 두명씩과 계약을 맺게 됩니다. 따라서 내년의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외국선수는 14명입니다. 현대와 LG.해태.롯데 등 4개 구단은 투수와 야수 한명씩을 선택할 예정인 반면, 삼성은 투수만 두명, 한화는 내야수만 두명, OB는 내외야수 한명씩을 선택할 예정입니다. 각 구단마다 취약점 보강에 주력한 결과입니다.


⊙조 스트롱 (현대 지명) :

흥분됩니다. 오래 기다려왔는데 현대에서 뛰게 돼 좋습니다.


⊙마이클 앤더슨 (LG 지명) :

LG가 훌륭한 구단이라 들었는데 좋은 기회를 잡아 행복합니다.


⊙배재성 기자 :

외국선수 수입은 국내선수들의 선전을 유도해 프로야구의 질적향상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호와 선동렬 등 뛰어난 선수들의 잇따른 해외진출로 침체된 국내 프로야구도 내년부터 열릴 본격적인 외국인 선수시대의 개막으로 새로운 출구를 찾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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