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세계제대군인 연맹총회 대표단, 판문점 방문

입력 1997.11.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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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제22회 세계제대군인 연맹총회 참가하고 있는 각국 대표단 3백여명이 오늘 판문점과 동아전망대 등 전방지역을 돌아봤습니다. 판문점을 둘러본 각국 대표들은 남북간의 심각한 대치현실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대인지뢰금지문제 특히 한반도의 특수상황이 고려되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에 박선규 기자입니다.


⊙박선규 기자 :

세계 70여개국에서 온 3백여명의 제대군인들이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언덕아래 바로 바라다보이는 북한땅. 추수를 끝낸 논에서 이삭을 줍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말로만 듣던 북한 식량난의 현실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경계를 강화한채 서있는 북한의 경비초소와 철책과 말뚝으로 막힌 군사분계선에 낭만적인 생각은 저만치 달아납니다. 24시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설명, 특히 지난 76년 미군 장교 2명이 죽고 8명이 크게 다쳤던 북한군의 도끼만행에 대한 설명에는 다들 몸을 움츠립니다.


⊙프레드 커크랜드 (호주) :

상당한 긴장이 느껴집니다. 빨리 남북한이 통일됐으면 좋겠어요.


⊙페르디타 (82세, 한국전 참전) :

참 많이 변했네요, 생각보다 훨씬 더 달라졌어요.


⊙박선규 기자 :

각국 대표들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남북한이 심각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 놀라움을 표하고, 대인지뢰금지에 한반도의 특수상황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비욘 에게 (제대군인연맹 회장) :

한반도의 특수상황이 이해됩니다. 당분간 시간이 필요한 문제지요.


⊙박선규 특파원 :

이들은 내일 대인지뢰금지협약에 있어서 한반도를 예외지역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해서 유엔에 공식 건의할 예정입니다.

판문점에서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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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회 세계제대군인 연맹총회 대표단, 판문점 방문
    • 입력 1997-11-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제22회 세계제대군인 연맹총회 참가하고 있는 각국 대표단 3백여명이 오늘 판문점과 동아전망대 등 전방지역을 돌아봤습니다. 판문점을 둘러본 각국 대표들은 남북간의 심각한 대치현실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대인지뢰금지문제 특히 한반도의 특수상황이 고려되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에 박선규 기자입니다.


⊙박선규 기자 :

세계 70여개국에서 온 3백여명의 제대군인들이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언덕아래 바로 바라다보이는 북한땅. 추수를 끝낸 논에서 이삭을 줍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말로만 듣던 북한 식량난의 현실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경계를 강화한채 서있는 북한의 경비초소와 철책과 말뚝으로 막힌 군사분계선에 낭만적인 생각은 저만치 달아납니다. 24시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설명, 특히 지난 76년 미군 장교 2명이 죽고 8명이 크게 다쳤던 북한군의 도끼만행에 대한 설명에는 다들 몸을 움츠립니다.


⊙프레드 커크랜드 (호주) :

상당한 긴장이 느껴집니다. 빨리 남북한이 통일됐으면 좋겠어요.


⊙페르디타 (82세, 한국전 참전) :

참 많이 변했네요, 생각보다 훨씬 더 달라졌어요.


⊙박선규 기자 :

각국 대표들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남북한이 심각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 놀라움을 표하고, 대인지뢰금지에 한반도의 특수상황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비욘 에게 (제대군인연맹 회장) :

한반도의 특수상황이 이해됩니다. 당분간 시간이 필요한 문제지요.


⊙박선규 특파원 :

이들은 내일 대인지뢰금지협약에 있어서 한반도를 예외지역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해서 유엔에 공식 건의할 예정입니다.

판문점에서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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