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합의문 발표;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인터뷰 및 IMF자금지원협상 타결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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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는 내일 우리나라에 오는 깡드쉬 IMF 총재와 IMF 긴급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IMF 대표단은 지금 합의문 작성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협상장소인 힐튼호텔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송종문 기자!
⊙송종문 기자 :
네, 힐튼호텔입니다.
⊙류근찬 앵커 :
이제 협상이 다 마무리되고 또 서명을 위한 합의문 작성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 협상 경과 또 타결내용을 좀 자세히 정리해봤으면 합니다.
⊙송종문 기자 :
이제 큰문제는 다 타결됐고 현재 양측 실무자들이 합의문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합의문은 양측대표의 서명을 받은뒤 내일 오후에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임창열 경제부총리의 말입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 :
내일 아침에 IMF 총재가 서울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조금 의논할 것이 있으면 하고, 내일 오전중에 아마 IMF 총재하고 저하고 합의문에 대한 서명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송종문 기자 :
오늘 타결된 내용을 보면 먼저 경제성장률은 우리측 주장 3.7%와 IMF 요구 2.5%의 절충선인 3%로 결정됐습니다. 물가상승률은 5%,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의 1/3 수준인 50억달러로 억제해야 합니다.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9개 종금사의 영업을 정지시키는 선에서 1차 조치를 끝내고 은행들은 내년부터 인수.합병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함께 기업경영을 선진국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바꾸라는 요구조건도 포함됐습니다. 회계감사와 기업공시를 크게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주식평사손실과 대손충당금을 100%손실로 반영해 부실을 감추지 못하게 하는 것이 대표적인 조처입니다. IMF측은 이와 함께 한국의 재벌체제가 대규모 부실대출과 전근대적 경영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라 재벌경영의 투명성 강화방안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IMF 자금지원 협상장인 힐튼호텔에서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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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합의문 발표;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인터뷰 및 IMF자금지원협상 타결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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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12-02 21:00:00

⊙류근찬 앵커 :
정부는 내일 우리나라에 오는 깡드쉬 IMF 총재와 IMF 긴급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IMF 대표단은 지금 합의문 작성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협상장소인 힐튼호텔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송종문 기자!
⊙송종문 기자 :
네, 힐튼호텔입니다.
⊙류근찬 앵커 :
이제 협상이 다 마무리되고 또 서명을 위한 합의문 작성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 협상 경과 또 타결내용을 좀 자세히 정리해봤으면 합니다.
⊙송종문 기자 :
이제 큰문제는 다 타결됐고 현재 양측 실무자들이 합의문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합의문은 양측대표의 서명을 받은뒤 내일 오후에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임창열 경제부총리의 말입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 :
내일 아침에 IMF 총재가 서울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조금 의논할 것이 있으면 하고, 내일 오전중에 아마 IMF 총재하고 저하고 합의문에 대한 서명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송종문 기자 :
오늘 타결된 내용을 보면 먼저 경제성장률은 우리측 주장 3.7%와 IMF 요구 2.5%의 절충선인 3%로 결정됐습니다. 물가상승률은 5%,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의 1/3 수준인 50억달러로 억제해야 합니다.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9개 종금사의 영업을 정지시키는 선에서 1차 조치를 끝내고 은행들은 내년부터 인수.합병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함께 기업경영을 선진국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바꾸라는 요구조건도 포함됐습니다. 회계감사와 기업공시를 크게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주식평사손실과 대손충당금을 100%손실로 반영해 부실을 감추지 못하게 하는 것이 대표적인 조처입니다. IMF측은 이와 함께 한국의 재벌체제가 대규모 부실대출과 전근대적 경영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라 재벌경영의 투명성 강화방안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IMF 자금지원 협상장인 힐튼호텔에서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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