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하면 위기극복"; 중앙선거대책본부발족식 강원도 가두유세 안보강연회 등 참석한 이회창 후보 및 거리유세하는 한나라당 새물결유세단

⊙류근찬 앵커 :

대선후보들이 오늘도 꽁꽁 얼어붙은 전국을 누비면서 표심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조순 총재와 함께 구 민주당 마포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발족식을 갖고 대선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어서 강원도 지역 가두유세를 벌인뒤에 안보강연회에 참석하는 등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느라 매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합당으로 잠시 일손을 놓았던 한나라당내 구 민주당 조직이 오늘 별도의 중앙선거대책본부와 시도지부 선대위 발족식을 갖고 이회창 후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정통 야당당사에서의 선대기구 발족식이 감개무량하다며 의미를 부여했고, 조순 총재와 이기택 공동선대위장 등은 구민주당 고정표 200만표를 흡수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총력 선거운동을 약속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어 강릉 출신인 조순 총재와 함께 강원지역 공략에 나서 자신이 집권하면 깨끗한 정치를 토대로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

새로운 정치를, 희망에 찬 정치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그 정치를 바탕으로 해서 피어오르는 튼튼한 경제를 여러분은 보시게 될 것입니다.

⊙배종호 기자 :

다시 서울로 돌아온 이회창 후보는 이북5도민 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이후보는 경제가 흔들리면 안보마저 위태롭게 된다며 국민 모두가 다시한번 힘을 합쳐 경제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와 당직자들도 오늘부터 모두 거리유세에 나섰으며, 당내 개혁적 인사들로 구성된 '새물결 유세단'도 서울시내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갖고, 이회창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