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승부; 각당의 우세지역 분석내용 및 막판 총력전 펼치며 거리유세하는 3당 대선 후보 #이회창 이인제 김대중

입력 1997.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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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의 승부는 전체 유권자의 20% 가까이로 추정되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 부동층의 향방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각 당은 그래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지역별 판세분석을 끝낸 결과, 수도권과 부산.경남 등이 최대 승부처라는 판단아래 당력을 총동원해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백운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백운기 기자 :

역대 대통령 선거와는 다르게 막판에 접어들면서 늘어나는 추세인 부동층, 그리고 영남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특징속에서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한나라당은 그동안 영남지역에 공을 들인 결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일단 영남권을 유세지역으로 분류하고,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남북 지역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회의는 현재 텃밭인 호남과 DJP 연대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충남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영남권은 열세, 수도권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신당이 우세지역으로 자평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와 부산.경남지역이고 서울과 대구.경북.강원지역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체 유권자의 28.3%에 이르는 영남지역이 최대 승부처인 셈입니다. 이에 따라 각 당은 남은 이틀 동안 이 지역에 당력을 총동원해 막판 한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회창 후보측은 영남지역이 전통적인 여권성향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현재 김대중 후보와의 여론 지지도 차이가 오차 한개 범위내로 좁혀진 만큼 결국 양자대결로 이끌어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후보측은 그러나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층 흡수에 전력을 기울여 3~4% 이상 차이로 이길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 이인제 후보측은 이후보가 최근 급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면서, 1, 2, 3위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 한개 범위 이내로 접근하고 있는 만큼 내일 하루 마지막 유세로 지지세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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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12-1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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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의 승부는 전체 유권자의 20% 가까이로 추정되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 부동층의 향방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각 당은 그래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지역별 판세분석을 끝낸 결과, 수도권과 부산.경남 등이 최대 승부처라는 판단아래 당력을 총동원해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백운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백운기 기자 :

역대 대통령 선거와는 다르게 막판에 접어들면서 늘어나는 추세인 부동층, 그리고 영남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특징속에서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한나라당은 그동안 영남지역에 공을 들인 결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일단 영남권을 유세지역으로 분류하고,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남북 지역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회의는 현재 텃밭인 호남과 DJP 연대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충남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영남권은 열세, 수도권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신당이 우세지역으로 자평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와 부산.경남지역이고 서울과 대구.경북.강원지역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체 유권자의 28.3%에 이르는 영남지역이 최대 승부처인 셈입니다. 이에 따라 각 당은 남은 이틀 동안 이 지역에 당력을 총동원해 막판 한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회창 후보측은 영남지역이 전통적인 여권성향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현재 김대중 후보와의 여론 지지도 차이가 오차 한개 범위내로 좁혀진 만큼 결국 양자대결로 이끌어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후보측은 그러나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층 흡수에 전력을 기울여 3~4% 이상 차이로 이길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 이인제 후보측은 이후보가 최근 급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면서, 1, 2, 3위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 한개 범위 이내로 접근하고 있는 만큼 내일 하루 마지막 유세로 지지세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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