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선 회복;

입력 1997.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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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주가가 극심한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오늘 한개 기업의 부도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서 한때 지수가 17포인트 이상 떨어졌었지만 가까스로 4백선에서 장이 마감됐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오늘 주식시장은 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부도설로 3개 기업은 주권 매매거래가 중단됐고 화의신청을 한 천광산업은 거래중단과 함께 관리대상 종목으로 편입됐습니다. 기업 부도 도미노가 재현될 것이란 불안감으로 주가는 폭락해 한때 17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금융개혁 법안이 연내에 처리되고 금융실명제가 보완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널뛰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금호건설과 금호타이어 나산 신원 대신증권 쌍방울 등 이른바 호남 연고 기업들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니까 시대가 변했어도 투자자들은 아직도 정경유착의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정경유착 단절과 시장경제 원리를 분명히 천명한 만큼 앞으로 시장경제 원리를 벗어난 투자 판단은 실패를 거둘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용백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 :

IMF 시대에는 정경유착이 배제된 그런 기업들이 투자종목으로 선정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 스스로가 사업구조 조정을 끝내고 또 실적이 뛰어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 그런 기업들만이 살아남을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한편 대통령 선거전까지 계속 주식투자 규모를 줄여오던 외국의 투자자들은 선거가 끝난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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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선 회복;
    • 입력 1997-1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주가가 극심한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오늘 한개 기업의 부도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서 한때 지수가 17포인트 이상 떨어졌었지만 가까스로 4백선에서 장이 마감됐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오늘 주식시장은 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부도설로 3개 기업은 주권 매매거래가 중단됐고 화의신청을 한 천광산업은 거래중단과 함께 관리대상 종목으로 편입됐습니다. 기업 부도 도미노가 재현될 것이란 불안감으로 주가는 폭락해 한때 17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금융개혁 법안이 연내에 처리되고 금융실명제가 보완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널뛰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금호건설과 금호타이어 나산 신원 대신증권 쌍방울 등 이른바 호남 연고 기업들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니까 시대가 변했어도 투자자들은 아직도 정경유착의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정경유착 단절과 시장경제 원리를 분명히 천명한 만큼 앞으로 시장경제 원리를 벗어난 투자 판단은 실패를 거둘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용백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 :

IMF 시대에는 정경유착이 배제된 그런 기업들이 투자종목으로 선정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 스스로가 사업구조 조정을 끝내고 또 실적이 뛰어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 그런 기업들만이 살아남을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한편 대통령 선거전까지 계속 주식투자 규모를 줄여오던 외국의 투자자들은 선거가 끝난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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