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돈 밀반출 급증;

입력 1997.1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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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외환 위기속에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여행객들에게 달러화 환전조건을 크게 강화하자 달러화 대신 거액의 원화를 밀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말 못말리는 사람들입니다.

취재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얼핏보면 물품을 포장한 것 같지만 사실은 거액의 돈을 밀반출하는 수법의 하나입니다. 해외 밀반출 목적으로 무려 6천만원의 현금이 교묘하게 위장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법은 작은 사례에 지나지 않습니다. 건축업자 이모씨는 지난 23일 자기앞 수표 등 1억원 상당을 미국으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됐고 연변동포 김모 여인은 1억2천만원의 현금을 중국으로 갖고 가려다 X레이 검사기에 걸렸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최근 사흘 동안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원화 밀반출이 6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원화 현금을 밀반출하는데는 갖가지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심지어는 이같은 전기밥솥에 6천만원의 현금을 넣고 밀반출하려던 적발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원화 밀반출이 크게 는 것은 국내에서 달러 환전이 까다롭게 되자 해외에서 우리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달러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헌치 (김포공항 경찰대 출국계장) :

한화를 갖다가 은박지로 포장을 한다든가 이렇게 하면 적발하지 못한다는 그런 소문이 돌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게 다 적발이 됩니다.


⊙강석훈 기자 :

8백만원 이상의 원화를 소지할 수 없는 규정을 어기는 출국자는 밀반출 금액의 50%까지 벌금을 물거나 구속 등의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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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돈 밀반출 급증;
    • 입력 1997-12-26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외환 위기속에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여행객들에게 달러화 환전조건을 크게 강화하자 달러화 대신 거액의 원화를 밀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말 못말리는 사람들입니다.

취재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얼핏보면 물품을 포장한 것 같지만 사실은 거액의 돈을 밀반출하는 수법의 하나입니다. 해외 밀반출 목적으로 무려 6천만원의 현금이 교묘하게 위장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법은 작은 사례에 지나지 않습니다. 건축업자 이모씨는 지난 23일 자기앞 수표 등 1억원 상당을 미국으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됐고 연변동포 김모 여인은 1억2천만원의 현금을 중국으로 갖고 가려다 X레이 검사기에 걸렸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최근 사흘 동안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원화 밀반출이 6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원화 현금을 밀반출하는데는 갖가지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심지어는 이같은 전기밥솥에 6천만원의 현금을 넣고 밀반출하려던 적발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원화 밀반출이 크게 는 것은 국내에서 달러 환전이 까다롭게 되자 해외에서 우리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달러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헌치 (김포공항 경찰대 출국계장) :

한화를 갖다가 은박지로 포장을 한다든가 이렇게 하면 적발하지 못한다는 그런 소문이 돌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게 다 적발이 됩니다.


⊙강석훈 기자 :

8백만원 이상의 원화를 소지할 수 없는 규정을 어기는 출국자는 밀반출 금액의 50%까지 벌금을 물거나 구속 등의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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