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현장] 2중포장 3천억 낭비

입력 1998.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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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1달러 현장에서는 우리 과자업체가 지금 경쟁적으로 2중포장 문제, 과포장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포장지의 거의 전량이 수입에 의존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 과자업체들의 이 2중포장은 과자값의 인상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또 아까운 달러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 :

겉포장을 뜯으면 나타나는 또다른 포장지, 지난해 선보인 과자류의 절반 가량이 이같은 2중포장의 방식입니다. 처음나온 이후 하나의 포장으로 팔리던 이 과자도 지난해 9월 2중포장이 도입돼 지금은 두가지 포장방식이 동시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재우 (해태제과 포장개발팀 차장) ;

실제적으로 포장비용이 다소 증가는 합니다만 소비자 취향에 따라서 그렇게 포장설계를 한 것입니다.


⊙최재현 기자 :

업계가 2중포장 때문에 추가되는 것으로 보는 비용은 전체 포장비용의 30%, 포장재료가 전량 수입되고 금액도 1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3천억원의 외화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과자값의 2%에 해당하는 외화가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익재 (롯데제과 마케팅 팀장) :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기 때문에 개별포장으로 가는 추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재현 기자 :

그러나 소비자들이 돈을 내는 이유는 과자를 사기 위한 것이지 포장지를 사려는 것은 아닙니다.


⊙김인혜 (주부) :

과포장이예요, 지금 그러니까 실제로 가격은 오른거지요.


⊙최재현 기자 :

소비자가 원하지도 않는 만족때문에 아까운 달러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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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의 현장] 2중포장 3천억 낭비
    • 입력 1998-01-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1달러 현장에서는 우리 과자업체가 지금 경쟁적으로 2중포장 문제, 과포장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포장지의 거의 전량이 수입에 의존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 과자업체들의 이 2중포장은 과자값의 인상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또 아까운 달러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 :

겉포장을 뜯으면 나타나는 또다른 포장지, 지난해 선보인 과자류의 절반 가량이 이같은 2중포장의 방식입니다. 처음나온 이후 하나의 포장으로 팔리던 이 과자도 지난해 9월 2중포장이 도입돼 지금은 두가지 포장방식이 동시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재우 (해태제과 포장개발팀 차장) ;

실제적으로 포장비용이 다소 증가는 합니다만 소비자 취향에 따라서 그렇게 포장설계를 한 것입니다.


⊙최재현 기자 :

업계가 2중포장 때문에 추가되는 것으로 보는 비용은 전체 포장비용의 30%, 포장재료가 전량 수입되고 금액도 1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3천억원의 외화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과자값의 2%에 해당하는 외화가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익재 (롯데제과 마케팅 팀장) :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기 때문에 개별포장으로 가는 추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재현 기자 :

그러나 소비자들이 돈을 내는 이유는 과자를 사기 위한 것이지 포장지를 사려는 것은 아닙니다.


⊙김인혜 (주부) :

과포장이예요, 지금 그러니까 실제로 가격은 오른거지요.


⊙최재현 기자 :

소비자가 원하지도 않는 만족때문에 아까운 달러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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