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LG그룹 구조조정안, 국민기대 미흡

입력 1998.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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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나 이 두 그룹은 총수의 재산출연이라든지 지배구조 개선 그리고 주력업종과 한계사업 정리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아서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표될 삼성이나 대우 그리고 선경 등 나머지 주요그룹들의 구조조정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현대와 LG의 구조조정안은 국민들의 기대수준 이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보다는 원론적인 방향제시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두 그룹은 정리할 한계기업을 명시할 경우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발표를 보류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래도 한계기업의 정리방안 정도는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설득력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더욱이 기업총수의 개인재산 출연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도 국민들의 기대에 반하는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특히 기업총수의 책임강화 부분이 빠진 것도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김효성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방안들이 제시됐으면 합니다. 특히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정리해고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무상증여한다든지 또 개인 대주주의 자산을 출자해서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김혜례 기자 :

그러나 삼성과 대우, SK 등 나머지 주요 그룹들은 일단 현대, LG와 비슷한 수준의 개혁안을 준비하면서 여론의 평가를 지켜본뒤 강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번에 현대그룹이 그동안 재벌의 언론소유로 비판을 받아온 문화일보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함에 따라,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다른 재벌회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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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LG그룹 구조조정안, 국민기대 미흡
    • 입력 1998-01-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러나 이 두 그룹은 총수의 재산출연이라든지 지배구조 개선 그리고 주력업종과 한계사업 정리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아서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표될 삼성이나 대우 그리고 선경 등 나머지 주요그룹들의 구조조정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현대와 LG의 구조조정안은 국민들의 기대수준 이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보다는 원론적인 방향제시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두 그룹은 정리할 한계기업을 명시할 경우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발표를 보류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래도 한계기업의 정리방안 정도는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설득력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더욱이 기업총수의 개인재산 출연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도 국민들의 기대에 반하는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특히 기업총수의 책임강화 부분이 빠진 것도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김효성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방안들이 제시됐으면 합니다. 특히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정리해고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무상증여한다든지 또 개인 대주주의 자산을 출자해서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김혜례 기자 :

그러나 삼성과 대우, SK 등 나머지 주요 그룹들은 일단 현대, LG와 비슷한 수준의 개혁안을 준비하면서 여론의 평가를 지켜본뒤 강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번에 현대그룹이 그동안 재벌의 언론소유로 비판을 받아온 문화일보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함에 따라,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다른 재벌회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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