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에서 금 사고파는 골드뱅킹제도 도입 검토

입력 1998.0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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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저희 KBS와 주택은행 등이 추진하고 있는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이 이달말에 끝나더라도 장롱속 금을 지속적으로 모으기 위해서 정부가 앞으로 은행에서 금을 사고파는 이른바 골드뱅킹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자민련이 금모으기에 나서는 등 금모으기 행사가 전국애서 계속됐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하준수 기자 :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이 끝난뒤에도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금을 수집할 수 있도록 재경원이 이른바 골드뱅킹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국민들은 금을 시중은행에 내다팔고 은행은 다시 한국은행에 금을 파는 형식이 됩니다. 이같은 초보단계의 골드뱅킹이 정착돼 발전하면 선진국처럼 금시장이 공개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오태환 ((주)대우 비철금속 3팀장) :

주식처럼 금투자계좌거래가 가능해지면 장신구라든지 단순한 사치품이 아닌 투자수단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준수 기자 :

주말인 오늘도 금모으기는 계속됐습니다. 자민련은 마포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를 비롯한 5백여명이 금모으기 행사를 펼쳐 45kg의 금을 모았습니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금거북과 금팔찌 등 233그램의 순금을 국가에 헌납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

이렇게 하면서 별로 유쾌하지 못해요, 어떻게 이렇게 이 나라가 이 모양이 됐는지...


⊙하준수 기자 :

주택은행 금접수 창구도 역시 바쁜 토요일이었습니다. 한 초등학생은 아버지를 졸라 자신의 돌반지 10여개를 선뜻 맡겼습니다. 주택은행은 정확한 양은 밝힐 수 없지만 최근들어 금괴 접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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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은행에서 금 사고파는 골드뱅킹제도 도입 검토
    • 입력 1998-01-2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저희 KBS와 주택은행 등이 추진하고 있는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이 이달말에 끝나더라도 장롱속 금을 지속적으로 모으기 위해서 정부가 앞으로 은행에서 금을 사고파는 이른바 골드뱅킹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자민련이 금모으기에 나서는 등 금모으기 행사가 전국애서 계속됐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하준수 기자 :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이 끝난뒤에도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금을 수집할 수 있도록 재경원이 이른바 골드뱅킹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국민들은 금을 시중은행에 내다팔고 은행은 다시 한국은행에 금을 파는 형식이 됩니다. 이같은 초보단계의 골드뱅킹이 정착돼 발전하면 선진국처럼 금시장이 공개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오태환 ((주)대우 비철금속 3팀장) :

주식처럼 금투자계좌거래가 가능해지면 장신구라든지 단순한 사치품이 아닌 투자수단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준수 기자 :

주말인 오늘도 금모으기는 계속됐습니다. 자민련은 마포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를 비롯한 5백여명이 금모으기 행사를 펼쳐 45kg의 금을 모았습니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금거북과 금팔찌 등 233그램의 순금을 국가에 헌납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

이렇게 하면서 별로 유쾌하지 못해요, 어떻게 이렇게 이 나라가 이 모양이 됐는지...


⊙하준수 기자 :

주택은행 금접수 창구도 역시 바쁜 토요일이었습니다. 한 초등학생은 아버지를 졸라 자신의 돌반지 10여개를 선뜻 맡겼습니다. 주택은행은 정확한 양은 밝힐 수 없지만 최근들어 금괴 접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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